12.03 화 오전 10시10분경, 쌀쌀한 아침.
갑자기 쇼룸 문을 열고 손님이 들어오셨다.
마스크를 쓰고 문을 살짝 열었을 때 부터 '아, 우리 손님이신대?' 싶었지.
그런데 이 아침부터 무슨 일이실까?
매트리스 구입한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가져오신 병 하나를 무척 수줍게 내려 놓으시더라.
그리고 말씀하시길, 매트리스 정말 잘 쓰고 있어서 이번에 유자 담그면서 한 병 가져왔다고 하셨다.
직장인이신데 감기 때문에 병원 가던 길에 일부러 들르신 것.
인스타그램은 하지 않아서 상품평을 남기지 못해 이렇게 마음을 대신한다고 하시며...
날도 쌀쌀한데 커피라도 한 잔 하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병원 예약 때문에 가야하고 다음에 이곳을 알려준 친구와 함께 들러서 그때 커피 한 잔 하겠다고 말씀하시곤 병원으로 향하셨다.
정말 진짜... 감사했다.
아... 가구 판매하면서 손님들께 이런 선물 받는 판매자들이 많을까?
아닐거야... 정말 내가 복이 많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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