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고링고 브레드... 이 디저트 카페 겸 빵집에서 아예 저녁 식사를 해버리고(ㅎㅎㅎ)
쇼룸으로 걸어가다가 와이프가 갑자기 왠 건물 2층을 보더니,
'저긴 뭐지? 궁금한데?'
라고 말하더라.
올려 보니 여성복 매장.
그래서 들어가봤다.
de pitites vies
움, 그런데 이건 나중에 여쭤봐야할 것 같은데...
de petites vies 아닌가...?
디렉터분과 얘기나누다가 디렉터께서 '소소한 삶을 지향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움 그렇다면 pitites가 아니라 petites라고 쓰는게 맞지 않나.
모르겠다. 내가 불어를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
암튼,
https://www.instagram.com/de_pitites_vies/
2층으로 올라감.
쇼룸이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신경 쓴 흔적이 느껴진다.
바로 느껴지더라.
옷도 바로 눈에 확 들어오고.
우측의 아우터, 아주... 맘에 들더라.
난 사실 몇 번 얘기했지만 전문적이진 못해도 여성복은 좀 관심있게 보는 편이다.
어느 정도 얘기가 될 정도는 알고 있기도 하고.
오버핏 의류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 편으론 와이프가 몇 년 전까지 즐겨입던 약간 드레시한 옷들도 잘 어울렸기 때문에 선뜻 오버핏을 와이프에게 권유하진 못했다.
프리사이즈의 옷들이 멋스럽게 착장되려면 그야말로 핏이 정말 중요하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
그러다보니 쇼룸이 없는 브랜드의 프리 사이즈는 모조리 다 패스.
그런데, 오늘(9.28) 우연찮게 발견하고 들어가 본 이곳 @de_pitites_vies 드 피티트 뷔의 오버핏 옷들은 와이프가 꽤 마음에 들어했다.
옷감도 꽤 좋았고 옷의 마무리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컬러와 핏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브랜드의 디렉터인 장미선 디렉터의 편안하고 기분좋은 응대도 정말정말 감사했고.
가구도 많이 고민하셨다.
체리목을 이용한 원목 진열대.
사실 체리목을 썩 좋아하진 않는데 가공을 잘 하셨다.
우측의 brick 컬러 스웨터, 아주... 예뻤다.
다시 말하지만 이 브랜드,
색감을 정말 잘 내.
전혀 푸대자루 입은 느낌이 들지 않는, 아주 이상적인 오버핏.
와이프가 죄다 맘에 들어함.ㅎㅎㅎ
그래서 다음 주 방문해서 구입하기로 함.
월 스위치.
사실 인테리어 다 잘 해놔도 플라스틱 800원짜리 월 스위치가 달려 있으면 뭔가 인테리어를 해놓고도 분위기가 살지 않아 찜찜함이 남는다.
물론 우리 쇼룸은 아예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으니 뭐... 할 말이 없고.
그런데 드 피티트 뷔의 쇼룸에 요로코롬 예쁜 월 스위치가 달려있다.
충격이었던 것은...
이 월스위치를 구입한 곳이 우리 쇼룸 바로 옆 건물 2층에 있는 브랜드였어...
아... 세상에...
망원동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했지만 난 도대체 뭘 보고 다닌거지.
그 업장은 다음 주에 방문하고 글을 올려보기로.
사이트만 들어가봤는데... 놀랐다.
세상에 그런 업장이 우리 쇼룸 옆 건물에 있었다고?
(정확히는 옆옆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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