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8플러스 사진입니다 *

동료직원도 감기.

아침에 병원에 들렀다 온다고 하길래 그냥 푹 쉬라고 했다.

와이프를 보니 이번 감기 보통이 아닌 것 같아서.

사실 나도 지금 약을 먹고 있는데 그 얘긴 하지도 못했네.

뭔가 대충 먹으면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아서 산청엔흑돼지에 왔다.

비가 온 뒤여서인지 뭔가 후텁지근한 탓에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머리 위에 물을 가득 채운 양동이를 얹고도 물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 진짜 천천히 산청엔흑돼지까지 걸어갔다.

그래도 더워.

사장님께서 에어컨을 바로 틀어주시길래 '선풍기면 돼요!'라고 했지만

말과 행동이 따로... 선풍기면 된다고 말하면서 자연스레 에어컨 바람이 제일 잘 오는 두번째 자리에 앉았다.

 

 

 

 

 

 

 

문 열자마자 들어간...

 

 

 

 

 

 

 

 

이 집은 반찬도 맛있습니다.

 

 

 

 

 

 

 

이번엔 된장찌개를 먹었다.

3년 된 집된장의 맛.

공주의 토속식당에서 맛본 그런 맛.

달지 않은 된장찌개.

 

 

이번엔 된장찌개를 먹었다.

3년 된 집된장의 맛.

공주의 토속식당에서 맛본 그런 맛.

달지 않은 된장찌개.

 

 

 

 

 

 

 

 

 

아 좋구나...하면서 먹고 있는데 고추장찌개를 조금 끓였다며 내주시더라.

고기가 잔뜩 들어가 육즙이 밴 아주 걸죽하고 맛있는 고추장 찌개.

사장님께는 세 명의 자제분들이 있는데,

첫째는 광고회사, 둘째는 강남의 양식당에서 요리를 한단다.

사장님도 사장님의 어머님 손맛에 이끌려 결국 식당을 내신 것이니 그 내력이 어딜갈까 싶었다.

하지만 정작 둘째가 요리한다고 했을 때 엄청나게 반대하셨다고. 너무 힘들다는 걸 아니까 그러셨겠지.

오늘 알게 된 사실인데 사장님은 산청엔흑돼지가 첫... 음식점이란다.

놀랐다. 정말.

지금까지 5년을 해오셨는데 딱 5년만 더 하고 편히 쉬고, 놀러다니고 싶다고 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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