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 Your Crystal + 김홍식

월요일은 방바닥이 내가 되고 내가 방바닥이 되는 날.

그런데 4.19부터 시작한 파라다이스 시티 내의 아트 스페이스가 연중 무휴임을 확인하니 월요일에도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무거운 몸을 끌고 나왔다.

일단 아트 스페이스 들어가기 전 약간의 파라다이스 시티 사진부터.

쿠사마 야요이.

그리고 매시 정각부터 3분 30초 동안 움직이는 'Your Crystal' by MIOON.

생각만큼 재밌는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김홍식 작가의 작품들이 벽면에 무척 많이 걸려있다.

루브르 박물관 모나리자를 찍으려는,

작품이 스펙터클한 것이 아닌, 관람객들이 스펙터클한 이 유명한 작품을 보신 분들 많을 듯.

그런데 이렇게 김홍식 작가의 작품을 한꺼번에 많이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못했다.

한 점 갖고 싶었어.

그리고 파라다이스 시티.

두번째 방문인데 그야말로 욕망의 끝이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이 정도로 장대하고 웅장한 느낌의, 게다가 모더니티를 거세한 공간이 얼마나 있었나 싶네.

사람 나름이겠지만 놀라운 공간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지난 번 들렀을 때와 메인 로비의 구성이 바뀌었다.

 

 

 

 

 

 

 

쿠사마 야요이

 

 

 

 

 

 

 

 

거대한 'Your Crystal' by MIOON

 

 

 

 

 

 

 

 

 

매시 정각부터 3분 30초간 형태를 변형하는 작동이 이뤄지는데...

생각만큼 재밌진 않아요.

 

 

 

 

 

 

 

 

 

 

 

 

 

 

 

 

 

 

 

 

 

 

 

올라가면 벽면에 김홍식 작가의 작품들이 여럿 걸려있다.

아주 행복하더라.

이 작품,

작품이 아니라 관람객이 스펙터클한 바로 이 순간.

 

 

 

 

 

 

 

 

 

 

 

 

 

 

 

루브르

 

 

 

 

 

 

 

 

 

 

 

 

 

 

 

 

 

 

 

 

 

 

 

 

 

 

 

 

 

 

 

 

 

 

 

 

스파

 

 

 

 

 

 

 

 

 

 

 

 

 

 

 

 

 

 

 

 

 

 

 

 

 

 

 

 

 

 

 

 

 

 

 

 

 

 

 

 

 

 

 

 

 

 

 

 

 

 

 

 

 

 

 

 

 

 

 

 

 

 

 

 

 

 

두번째 방문인데... 암튼 파라다이스 시티는 어마어마하다.

자본으로 보여줄 수 있는 끝가지 밀어부친 것 같아.

고깝게 보는게 아니라,

이런 공간, 이런 구조, 그리고 이런 작품들은 자본이 아니면 할 수가 없지.

그동안 뭔가 철학없이 쌔끈한 공간 만드느라 열일한 공간들을 보고 아무런 감흥도 없었는데 파라다이스 시티는 최소한 장중함, 고전적 풍요로움 정도는 느껴진다.

L타워를 가보고 그 벽면에 맥락없이 여러가지의 오브제를 갖다 붙인 모습을 보고 한숨이 나왔었는데 적어도 이곳은 압도적이란 느낌이 있다.

물론 내가 이곳을 자주 올 리는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에도 문을 여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덕분에 1년에 최소 두 번은 들를 것 같아.

(기획 전시 한 번 열리면 그 기간이 약 4개월 정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