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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실수에 관대하고,
자신에겐 엄격했으면 좋겠다(자신에게 틈도 주지 말자...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사실 예전에 내가 걸핏하면 회의 시간에 했던 얘기다.
남 허물은 잘도 찾아내고 잘도 얘기하면서 자기 허물은 인정 못하고 변명하기 급급한 이들을 정말 많이 봤으니까.
자신의 비루함을 보지 못하고 타인의 허물만 쫓는 시선.
마음에서 사람을 밀어내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내가 이런 얘기를 한다는게 참 웃기지만,
인간관계라는거,
내가 남에게 들이대는 도덕적 잣대의 반 만이라도 내게 돌려 들이댈 수만 있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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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이 엉망이면
아무리 멋진 공간이라도 당췌 정이 안간다.
내가 커피의 맛에 민감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 공간이 가짜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