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점심을 망친 우리는 저녁엔 떡볶이를 먹자고 서로 얘기했다.

우리가 자주 들르는 망원시장 쪽의 왕초떡볶이.

며칠 전에도 들렀었는데... 문을 닫아서 발길을 돌린 적이 있어 더 생각이 났다.

그런데...

정작 망원시장 왕초떡볶이 앞까지 걸어간 우린 결국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로 발길을 돌렸다.


가다보니 요즘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 김재호 대표의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아 며칠 전엔 코스데이까지 취소할 정도여서 어찌 괜찮으신건지 궁금해서 발길을 돌린 것.

여전히 건강은 그리 썩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우린 음식을 먹었다.

 

 

 

 

 

 

제노베제

 

 

 

 

 

 

 

 

아마... 10번은 먹어봤을 이 제노베제가 어째서 점점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냐...


 

 

 

 

 

 

 

이 역시 정말 여러번 먹어본 항정살과 알리고.

 

 

 

 

 

 

 

 

그런데 어째서 점점 더 아껴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 나이프로 잘게 썰어 먹을 정도로 맛있게 느껴지는걸까.

 

 

 

 

 

 

 

 

이대로 나가긴 아쉬워 어니언스프도 주문했다.

 

 

 

 

 

 

 

 

 

 

그리고 김재호 대표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재미도 이 집을 찾는 이유 중 하나.

 

이렇게 망친 점심을 싹...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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