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차를 두고 부평역까지 걸어와서 아이폰8플러스를 구입했다.

현대카드 KT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이래저래해서 월 5만원대까지 가능하더군.

어차피 구입하기 위해 나온 것이어서 기존의 현대카드 M2도 이미 KT 제휴카드로 교체 신청한 뒤 카드번호까지 받은 터라 상담 후 기기를 받아왔다.


바람은 점점 차가와지고,

아침은 대충 누릉지 + 커피...ㅎㅎㅎ 조합으로 떼운 터라 배는 고프고.


그래서...

부평시장 뒷골목에 위치한, 전에 들렀던 수제버거집 '즐거버' 골목에 있는 일본 가정식 음식점 '비스트로 땅콩'으로 왔다.

 

 

 

 

 

이미 만석.

사진 속에 보이는 손님은 혼자 식사하러 오신 듯 한데 역시나... 웨이팅.

문에 걸려있는 펜으로 대기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놔야한다.

우리는 세번째.

 

 

 

 

 

 

 

 

간판이 아주... 맘에 들어.

비스트로 땅콩.ㅎ

그런데... 이 간판 바로 위의 이랏샤이마세..와 '영업중'이라고 쓰여진 플레이트는 별로.

영어와 달리 일본어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점점 많이 보이는 일본어 간판들이 난 참... 낯설다.

 

 

 

 

 

 

 

 

완전 겨울 옷으로 단단히 입은 와이프.

와이프 오른손에 들려있는 저 봉투는... 내 아이폰8플러스가 담겨있는 봉투.ㅎ

 

 

 

 

 

 

 

 

땅콩은 월/화/금/토요일은 11시~3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12시에서 3시, 5시에서 8시까지 영업한다.

휴무일은 수/목요일.

그리고...

여기는 월/화/수/금/토의 경우 저녁 6시~11시까지 '당신과 나의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셰프에 의해 이탈리언 레스토랑이 운영된단다.

난 잘 몰랐는데 '당신과 나의 식탁'은 원래 임학역 근처에서 푸드트럭으로 무척 유명했던 곳이란다.

푸드트럭 정리하고 이제 비스트로 땅콩과 함께 업장을 셰어하시는 듯 하다.

암튼 궁금한 마음이 들어 '당신과 나의 식탁'도 한번 들러볼 것 같다.

 

 

 

 

 

 

 

 

'땅콩'의 오늘의 메뉴는 '포크스튜'.

가격은 15,000원.

메뉴는 매일 바뀐다.

 

 

 

 

 

 

 

 

손님들이 가득... 이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저 앙증맞은 오디오에선 제8극장의 '월드부동산'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여자, 남자 두분께서 운영하고 계시던데 무척 미인이신 셰프님의 센스가 무척 좋은 것 같다.

 

 

 

 

 

 

 

 

위 사진에 보이는 분들은 전혀 관계없고.

위 사진에 나오진 않았는데 우리 옆에 앞쪽에 앉아서 식사하던 멋 한껏 내신 남자분.

아... 어찌나 쩝쩝 거리면서 먹던지 정말... 우리 음식 나왔을 때도 그랬다면 정신이 혼미해졌을 것 같다.

쩝쩝 거리면서 먹는 분들이 엄청 많은 건 알고 있는데 이 분은... 그 중 압도적으로 불쾌한 감정이 드는 쩝쩝 소리를 내더라.

아... 원테이블은 이래서 힘들다.


다행이 우리 음식이 나올 때 쯤 그 가공할만큼 쯔업쯔업쩝쩝 소리를 내던 손님은 자리를 일어났다.

 

 

 

 

 

 

 

 

음식이 나오기 전,

테이블 세팅을 해주신다.

음식을 담아내는 모양새도 꽤 좋다.

 

 

 

 

 

 

 

 

등장.

포크스튜.

 

 

 

 

 

 

 

 

잘 만든 스튜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진득한 포크 스튜.

부드럽게 잘 조리된 오믈렛,

와사비 소스를 기가막히게 사용한 샐러드.

그리고 무척 괜찮았던 밥까지... 큰 기대하지 않았던 우린 이 잘 구성되고 훌륭한 조화를 이루는 음식에 무척... 놀랐다.

 

 

 

 

 

 

 

 

와이프 테이블 세팅.

 

 

 

 

 

 

 

 

이런 위치에, 이런 가격을 받는 정식 메뉴라면 당연히 간을 좀 강하게 하거나 첨가물의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양도 충분한 편이고.

 

 

 

 

 

 

 

 

부드럽고 달콤하기까지 했던 오믈렛.

그리고 우측의 와사비 드레싱의 샐러드도 무척 훌륭했다

 

 

 

 

 

 

 

 

집 근처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니.

정말 반갑더군.

 

 

 

 

 

 

 

 

잘 먹었습니다.^

 

 

 

 

 

 

 

 

분명히 조만간 다시 올 것 같다.

 

 

 

 

 

 

 

 

랄라라~~~

 

 

 

 

 

 

 

 

요즘 부평 이 일대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수제 버거집 '즐거버'에 이은 일본 가정식 '비스트로 땅콩'까지.

이제 집 근처에도 꽤 맛있는 음식을 내는 집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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