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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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공 레시피



원래 이날 나들이의 목적은 아침 일찍 나와서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고,

그릇도 보고, 책도 보고, 친구 가게도 놀러가고,

저녁 먹고 '저수지 게임'도 보고 늦게 집에 들어오려고 했었는데...

오후 3시 30분이 넘어가면서부터 피로가...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어깨에 곰 한마리가 달라붙어있는건지...


그래서 결국 4시쯤...되어 통의동에서 빠져나왔다.



이렇게 피곤하다고 말하면서도 좀 쉬어갈 수 있는 카페는 한군데도 안 들렀다.

사실... 그릴데미그라스에서도 다 먹고나니 감사하게도 커피 한잔 내주신다고 하셨고,

싸이공레시피에서도 다 먹고 나서 감사하게 그 피로 완전 한방에 보내버리는 달달한 베트남 커피를 손에 쥐어주셨다.

그러니... 굳이 카페를 갈 이유가 없었지.(감사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거짓말같은 하늘.

 

 

 

 

 

 

 

ㅎㅎㅎ

 

 

 

 

 

 

 

그래도 성산동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 레시피'는 들러야지.


사실...

내 바보짓을 했다.

분보훼...가 매운 생양지 쌀국수인데 난 그게 신메뉴인 줄 알았어.

내가 싸이공 레시피 갈 때마다 먹었던 쌀국수가 분보훼였는데!

이 무슨 바보같은.

정작 신메뉴는 스튜 비슷한 것인데 10월부터 내신다고.

아... 무안해라.ㅎㅎㅎ

 

 

 

 

 

 

 

그래서 분보싸오.

이상하다.

왜 우리가 한번도 이 메뉴를 선택하지 않았지???

 

 

 

 

 

 

 

샐러드 개념의 비빔국수.

정말...정말... 입안에서 터지는 고수향.

적당히 달콤하고 새콤한 맛.

정말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만족감.

점심 먹은지 다섯 시간 만에 먹은 이른 저녁인데...

아주 게눈 감추듯 싹싹 비웠다.



+

싸이공 레시피에 손님이 무척 많아졌다.

워낙 우리가 좋아하는 집이니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이러다 줄서서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이렇게 충실히 맛을 내는 집들은 무조건 잘 되었음 좋겠다.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부부 사장님께 늘 감사한 마음 한가득.

다음엔 빵이라도 사들고 찾아 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