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아더에러(ADERError) 매장/쇼룸에서 엄청...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어디 가서 뭘 먹을 시간이 되지 않았다.
가고 싶은 곳은 달려 가봐야 문을 닫았을 것 같고... 일요일이라 문닫은 곳도 많고.
그래서 어딜 갈까... 리치몬드제과 홍대점 바로 옆에 있는 '삼백집'을 갈까...하다가.
한...4~5년 전 열심히 다니던 '버거B'가 생각났다.
게다가 '아더에러'에선 걸어서 1분~2분? 거리.
여전...하구나.
우린 이 자리말고, 이 전에 있었던 그 좁은 '버거B'를 무척 좋아했다.
이 자리로 이전한 뒤엔 뭔가 그때의 느낌이 들지 않아.
언제나 그렇듯, 홍대 버거B엔 외국인 손님들이 꼭... 보인다.
이날도 당연히.
버거B의 맥주 메뉴가 정말... 상당하고 또 저렴해서 매우매우 놀랐다.
올드 라스푸틴 draft도 있고!!!, 두체스 드 부르고뉴, 그림버겐... 괜찮은 맥주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문제는 단 하나도 없었다는거.ㅎㅎㅎ
일요일 오후에 왔으니 할 말이 없다.(월요일 휴무)
son, 빨리 파마가 좀 풀어졌음 좋겠다.ㅎ
뭔가 토킹 어바웃...ㅎ
얼티밋 BB.
버거B의 시그니쳐.
아... 근데 버거가 눈에 띄게 작아졌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가?
아들도 단번에 '아빠 버거가 작아졌어요'라고 하더만.
고기도 촉촉하게 잘 구워지고 시어링도 좋고...
근데 너무 작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와이프가 주문한 '멤버스 온리'.
양고기 패티.
적절한 소스도 좋고...
그런데 양고기가 너무 퍽퍽하다.
이건 좀 많이 퍽퍽했어.
다 먹고 나와서 주차해놓은 곳으로 걸어가는데...
리치몬드제과 홍대점이 보인다.
이때가 이미 9시가 넘었는데도 손님들이 있더라.
바로 전날 이태원동의 컴파운드샵 '인포멀웨어 (Informalware)'에서 구입한 Nogent 브레드나이프(빵칼)을 한번 써봐야하니...
들러서 빵쇼핑.
근데!!! 빵이 없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리치몬드의 바케트 오부르 + 명란 바케트를 엄청 좋아하는 아들은 당근 이 두개를 챙기고.
쵸코쵸코 가득...인가...?
그걸 챙겼다.
그리고 프랑스 전통 디저트라는 엄청나게 맛있는 디저트 빵도 골랐지.
이 디저트 빵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맛있었다.
럼주에 절인 과일, 그걸 감싸는 계란... 아... 진짜.
이게 쵸코 가득...인가?
엄청나게 쵸코가 가득가득이다.
생각보다도 매우매우 맛있어서 집에 돌아온 야심한 밤에 마구 먹었네.-_-;;;
이렇게... 일요일을 보냈다.
어김없이 다가올 월요일 아침을 걱정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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