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よりもまだ深く / 태풍이 지나가고>

 

Directed by 是枝裕和 (고레에다 히로카즈)

2016 / min / Japan
아베 히로시, 마키 요코, 요시자와 타이요, 키키 키린

 

무시무시한 영화다.

해체된 가정을 통해 현재의 일본을 얘기한다.

이 한없이 씁쓸하디 씁쓸한 여운.

등장 인물들의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됐을까'라는 독백은 내게 '어쩌다 우리 일본은 이렇게 됐을까'로 들렸다.

 

개인적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최고작은 <歩いても 歩いても/걸어도 걸어도>(2008)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 영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아니다. (심지어 키키 키린, 아베 히로시가 여기서도 모자 관계로 나온다)

어디선가 이 영화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중 가장 밝은 영화...라는 글을 몇번 봤는데 난... 도저히,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

극의 분위기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까지 하지만 영화의 기저를 가득 채우는 그 쓸쓸함이란...

 


+

 

네이버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암튼 네이버에서 단돈 4,000원에 FHD 해상도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울나라에서 블루레이가 발매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_-;;; 나온다면 무조건 구입해야할 영화.

++

개인적으로 아베 히로시를 좋아하지만 真木よう子(마키 요코)를 무척... 좋아한다.

단아하면서도 단단하고, 강렬한 욕망을 숨기고 있는 듯한 그녀의 모습이 무척... 좋다.

오모리 타츠시 감독의 <안녕 계곡 / さよなら渓谷>(2013)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유레루>(2006), <썸머타임 머신 블루스>(2005), <불량공주 모모코>(200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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