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Cultural Institute /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https://www.google.com/culturalinstitute/home
애플이 잘 빠진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최적의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했다면,
구글은 대중이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터블 디바이스에 구현해내려고 하는 듯 하다.
해외 여행가면 놀라운 만족을 주는 구글어스는 물론이고
프라이버시 문제로 곤욕을 치뤘지만 대중들에게 충분히 회자되었던 구글 글라스도 그렇지.
작년 5월인가? 구글은 포터블 디바이스에서 각양각색의 전시 정보, 박물관 정보, 유적지 및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네트워크를 통해 '진열'하기 시작했다. 그 서비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Google Cultural Institute)'다.
난 그동안 이 서비스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
직접적인 시각 체험이 중요한 전시, 공연을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본다는게 그닥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난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가 되어가고 있나보다.
난 지금도 영화는 아주 큰 화면으로, 빵빵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봐야하며,
사진은 가급적 큰 이미지로 찍거나 봐야하고,
전시는 직접 가서 보고,
공연도 영상이 아닌 직접 경험하는 것이 진짜라고 믿는, 구닥다리다.
(물론 그럼에도 공연 영상은 열심히 유투브와 피치포크TV등을 뒤진다)
하지만...
내가 그런 구닥다리 꼰대라고 할 지라도 구글이 손 안에 구현해내려는 이 작은 전시/공연장을 즐기고 있노라면,
생각보다 시간이 매우 잘 간다. 지루할 틈이 없다는거지.
비록 난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페이지를 그 조마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보지 않고 철저히 pc 환경에서 보고 있지만,
박물관을 뒤져보고, 전시를 보고, 공연 맛보기를 본다든지, 해외 유명 유적지의 정보와 사진을 감상하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하게 되더라.
살면서 우리가 사진이나 기사로 접한 유적지, 박물관, 전시장, 공연을 과연 얼마나 경험할 수 있을까?
그저 우리에겐 웹상의 사진 한장, 기사 한줄로 박제화되어 로망이 되어버린 장소 혹은 공연/전시등을
하나의 거대하고 생동감있는 관계형 아카이브에 가깝게 풀어내어가는
구글의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즐긴다는 것은 충분히 즐겁긴 하더라.
물론... 그만큼 내가 보고 있는 곳에 실제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ㅎ
Made in Japan 섹션.
유적지 대탐험.ㅎ
Black History and Culture
전시관을 이렇게... 거닐 수도 있다.
고해상도의 작품 이미지와 함께.
기가픽셀로 작업되어 말도 안되는 해상도를 보여주는 이미지들도 있다.
컬렉션. 상당히 방대한 편.
영국 박물관 (대영 박물관)이 온라인 전시되어있다.
이미지는 기가픽셀.
해상도가 상당하다.
개인적으로 하기야끼에 관심이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로 구워 잘 깨지는 편이기도 한 하기야끼.
도조가 조선 사기장인 이작광과 그의 동생 이경이다.
이건 일본에서도 부인하지 않는다.
보는 내내 눈이 즐겁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