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All Night / 런 올 나이트>(2015)
어제, 엔진오일교체등등...을 위해 미리 예약하고 와이프와 함께 오전 10시쯤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는데...
캠페인 기간이라고 예약했음에도 2시 30분은 되어야 출고가 될 것 같다고 하더라.-_-;;; (물론 앞유리 샌딩을 내가 부탁한 탓도...)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기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영화를 볼 생각으로 근처 극장을 찾아갔는데,
날씨도 맑고 동네가 조용한 것이 데이트하는 기분이 나서 너무 좋더라.
<소셜포비아>를 보고 싶었지만 찾아간 극장에선 벌써 영화를 내린 뒤라 그냥 <런 올 나이트>를 봤다.
리암 니슨이 <테이큰> 이후 액션배우로 너무 소모되는 느낌이 있는데 하우메 콜렛-세라와의 세번째 액션 영화인 t;런 올 나이트>는
생각보다 상당히 단단한 이야기를 갖추고 있고 캐릭터의 매력도 아주 잘 살아있는 괜찮은 영화더라.
절대로 <테이큰>의 아류쯤으로 생각할 영화가 아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테이큰> 2,3편의 만듦새와 재미는 절대로 <런 올 나이트>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언노운>, <논스탑> 그리고 이번 <런 올 나이트>까지 하우메 콜렛-세라의 영화는 점점 더 만듦새가 단단해지는 느낌.
관심있는 분들은 놓치지 마시길.
*
난... <테이큰>을 만든 삐에르 모렐 감독의 이야기들이 상당히 불편하다. 가장 잘 빠졌다는,
영화적 재미가 가장 큰 <테이큰> 1편도 보수적인 성의식과 몰윤리가 넘쳐나고 그의 영화엔 근본적으로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배려가 없다.
오로지 철저히 주인공을 위해 소모되는 주변 캐릭터들, 평면적이기 짝이 없는 캐릭터들이 감독의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히 <From Paris with Love>의 스토리는 불쾌하기 짝이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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