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들러 정비소에 맡긴 차를 받고...
와이프와 함께 들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우리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정말 사람 없었는데,
이젠 북적북적거린다.
우리가 워낙 좋아하는 공간이니 이렇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참 기분좋다.ㅎ
북적북적.
들어왔을 때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더라.
예전엔 전시 티켓을 끊으면 커피 한잔이 무료였지만 지금은 이 혜택이 없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커피맛에 아메리카노는 3,000원.
알다시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열린책들에서 운영하는 곳.
출판사 미메시스에서 아주 훌륭한 그래픽노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으며 우리도 여러권 구입했다고 올린 바 있다.
그래픽노블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호세 무뇨스를 비롯
지금의 그래픽노블을 이끌고 있는 바스티앙 비베스, 크레이그 톰슨, 브레흐트 에번스등의 일러스트 이미지를 볼 수 있다.
1층에서만 전시 중.
그래픽노블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호세 무뇨스.
판화를 연상케 하는.
알베르 까뮈의 <최초의 인간>에 삽입되기도 한 이 작화들을 위해 호세 무뇨스는 직접 알제리로 날아가 그들의 모습들을 자신만의 강렬한 흑백 대비를 통해 담아냈다.
호세 무뇨스는 프랭크 밀러 감독(<씬 시티 /Sin City>의)이 인터뷰마다 언급했을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
경이롭다.
이 작품...
대상의 역동성이 다른 인물들의 상반된 표정, 행동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배경 속에서 뛰쳐나오려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
그런데 간혹... 그림이 비뚤어진 채 걸려있는 경우가...
이곳에 오자고 한 것은 와이프.
브레흐트 에번스의 '디스코 하렘'이던가...?
이 일러스트가 왜 이리 익숙할까...
아... 너무 좋다.
저 흥겨움과 다감함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아.
그림이 춤을 추는 것 같다.
이건 크레이그 톰슨.
그의 그래픽노블 <하비비>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터치.
역시 크레이그 톰슨.
우리도 인상깊게 읽었던 <담요> 중에서.
그리고... 우리가 무척 사랑해마지않는 바스티앙 비베스.
<내 눈 안의 너>
정말... 긴 여운을 주는 바스티앙 비베스의 <염소의 맛>
자주 방문하던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의 판매코너를 담당하던 직원이 한동안 보이지 않더라.
대신 아르바이트생으로 생각되는 스탭으로 교체되었었는데 이날... 정말 오랜만에 예전의 그 직원이 계시더라.
우릴 알아보고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셨는데 전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이 직원분 인상이 좋아도 너무 좋다.
웃는 모습,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정감어린 분.
우리가 전시를 보고 나오니 사은품을 건네주시더라.(감사합니다^^)
아하하... '백세노인'의 다이어리 2권.
생각보다 다이어리가 상당히 알차다.
그리고... 아주 아름다운 일러스트 포스트카드.
그리고 이 책은 이날 구입한 알베르 까뮈의 <최초의 인간>.
호세 무뇨스의 묵직한 그림을 함께 볼 수 있다.
이책은 사실상 까뮈의 유작...이 아닌가?(모르겠음)
아무튼 호세 무뇨스의 일러스트가 곁들여진 이 버전은 원래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최초의 인간>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한정판이란다.
아... 초점조차 맞지 않았다.ㅎㅎㅎ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2>.
이건 아들이 구입해달라고 해서.
1을 재밌게 읽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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