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105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빗 호크니(David Hockney) / 비디오 빈티지 1963-1983' → 연희동 이탈리언 레스토랑 '몽고네 (Mongone)'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몸살감기.
토요일에 악화되더니 일요일엔 정말... 정신없더라.-_-;;;
월요일에 간신히 출근했지만 뭐 몸이 천근만근... 결국 오후 3시쯤 조퇴.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좀 괜찮았지만 정말... 회사가기 싫더라.
아마 요즘 매출때문에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게 쌓인 탓도 있는 듯.
그냥... 회사에 못나가겠다고 하고 aipharos님이랑 데이트를 나왔다.
aipharos님에게 어디 가고 싶은데 있냐고 물어보니 데이빗 호크니 전시를 보고 싶다고 해서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평일인데다가 오전 일찍이니 사람들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만의 생각.
아주머니들도 우르르... 학생들도 우르르... ㅎㅎㅎ
게다가 aipharos님이 그렇게 보고 싶다던 데이빗 호크니는 테이트 갤러리 소장 중인 바로 이 작품 한점만 걸려 있었다.
아이고... 우린 개인전 수준인 걸로 착각했었다는거.-_-;;;
아쉬운 마음에 도록이나 구했다.
데이빗 호크니 이 작품은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어있던데 지금 이 사진에서 보듯... 전시장 2층으로 올라오면 그냥 찍을 수 있다는거.... 참...
국립현대미술관 오면 으레... 찍게 되는 다다익선
데이빗 호크니 전시를 보러 갔다가 얻어 걸린... '비디오 빈티지 1963-1983'展
퐁피두 아트센터의 소장품전.
이 전시 정말... 강추함.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그런데... 휴대폰으로만 촬영가능하고 디지털 카메라로는 안된단다.
이게 무슨...ㅎㅎㅎ
저화질은 용납하는데 고화질은 용납못하겠다는 소리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스탭들마저 '저희도 잘 이해가 안갑니다', '관람객들의 불만이 상당한데 개선이 안되네요' 이런 얘기를 하고...-_-;;;
뭐... 찍지 말라면 잘 안찍는데,
이건 좀 어이없는 경우라 난 그냥 대놓고 찍었다.
제지받지도 않았고.
영상을 거의 대부분 감상할 수 있다.
정말 보고 싶은 영상 일부가 기기고장인 듯한 문제로 볼 수 없었다는건 유감.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래지는...
요셉 보이스, 윌리엄 웨그먼, 비토 아콘치, 사무엘 베케트, 빌 비올라, 크리스 마커등의 초기 영상을 볼 수 있는 아주 진귀한 기회.
091124 _ 워터게이트 갤러리 '윌리엄 웨그먼 (William Wegman)
백남준 아트센터등에서 현대 미디어 아트의 태동 시기의 영상 작품들을 종종 접할 수 있었는데,
이곳에선 프랑스 퐁피두 센터가 소장한 다수의 진귀한 영상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
현대 미디어 아트에 익숙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꼭 보시길.
그리고 작품이 생각보다 많아 감상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오시길.
영상작품과 함께 놓여진 의자, 책상과 조명등도 상당히 인상적.
이 작품도 정말... 인상적이었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앤솔로지'
좁은 문에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벌거벗은 남녀가 마주보고 문을 막고 서있다.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비집고 문을 나올 수 있는,
그 문을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과 자세가 개인의 내재적 신체에 대한 편견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인 듯.
대부분의 여성은 여성쪽으로 몸을 비틀어 나오고, 남성들도 역시... 대부분 여성쪽으로 몸을 비틀어 나온다.
사무엘 베케트의 '4인용 무대'도 대단히 인상적.
전체적으로 '비디오 빈티지'는 이런 느낌이다.
상당히 전시 구성이 좋다는거
비디오 빈티지에서 이어지는 전시 '미래는 지금이다!'
"사람들은 '미래'가 내일이라고 말한다. '미래'는 지금이다."
미래에 대한 백남준 선생님의 정의를 주제로 한 전시.
이 작품은 보자마자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텐데, 맞다... 이불의 작품.
박준범 작가의 작품.
박준범 작가의 작품은 죽마고우가 대표로 있는 '대안공간 아트포럼'에서 몇년 전에 열렸던
기념비적인 영상전 '석개화'에서 처음 접했었다. 그 이후로 리움에도 전시가 된, 현재로선 명망을 날린 미디어 아티스트.
071006 아트포럼 리 영상전, 石開花 : 돌에서 꽃이 피다 展
김수자, 삶의 궤적.
그녀의 작품을 리움에서 본 적이 있다.
유비호 작가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메시지가 명확하다.
환상적인 드라이브라지만 픽셀 덩어리의 밋밋한 길, 낮은 프레임의 화면 뿐.
주변은 온통 스타벅스, 이마트등의 거대 기업들의 프랜차이즈들로 가득.
단풍이... 정말 예년같지 않다.
너무 예쁘지 않아.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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