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오전 11시 5분 부평내과에 민성이와 함께 들러 폐렴 증상의 호전 여부를 체크.
엑스레이찍은 결과 이제 많이 호전되었다고. 다행이다...
사실 aipharos님이 마법에 막 걸려서 원래 시작 하루이틀은 무척 힘들어하는 탓에 어딜 나갈 수 없으나...
내가 졸라 힘들게 aipharos님도 같이 나왔다. (미안해요~)

병원에 들렀다가 투표하러 가서 투표하고는 점심식사하러 오랜만에 일산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의 '엘본 더 테이블 (Elbon the Table)'에 들렀다.
몇번 아주 만족스럽게 가다가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먹은 스테이크가 모조리 다 고무처럼 뻣뻣해서 완전 빈정상한 뒤 다신 오지 않았던 '엘본 더 테이블'.
이번엔 아에 매니저에게 지난번 일을 얘기하고 조금만 신경써달라고 부탁했다.





스타 쉐프 중 한 명인 최현석 쉐프의 업장. 본점은 물론 강남에 있다.
원래 현대백화점 쪽엔 이탈리언 레스토랑으로는 본 포스토가 들어오는데(목동/중동점등) 킨텍스점은 엘본 더 테이블이 들어와있다.









이 옷... 참 좋아하는구나. 울 민성이.









사실은 케밥을 먹으러 제물포로 가려고 한건데. 그치?









힘든데도 같이 나와준 aipharos님께 고맙.
그래두 당신이 요즘 스테이크를 좀 먹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온 거야.^^
물론 당신은 쉐 조세피나...를 가고 싶어했지만, 거긴 넘 멀다. 정말...
아니, 멀다기보단 가는 길이 참 힘들다. 막히고.-_-;;;










식전빵.
응? 원래 이런 빵이었나. 
근데 빵이 부드러워도 넘 부드럽더라.(이건 좋은 의미가 아님)
원래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을 넣는데 그냥 올리브오일만 달라고 했더니 위처럼 싹... 바꿔주심.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장미젤리를 얹은 바닷가재 타타기 (19,000원 / 부가세별도)
솔직히 난감했다.
엘본 더 테이블을 혹시라도 다시 온다면 다시는 에피타이저를 주문하지 않을 거라 다짐을 했다.
바닷가재가 밀가루빵같은 식감. 그리고 장미젤리도 겉돈다.
식감도 애매하고... 정말 우리에겐 완전 에러였던 에피타이저.
이게 19,000원이라니... 아... 좌절이다.









그래도 우린 스테이크 먹으러 온 거잖아.
소금이 등장.









나와 민성이는 Charcoal Grilled에서 스트립 로인(채끝 등심)을 선택했고,
민성이나 나나 둘 다 280g 을 선택.
280g은 40,000원 (부가세 별도)
보시다시피 두께감이나 양이나 280g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저 두께운 고기를 참으로... 잘도 구웠다.
지난 번 친구들과 와서 코스에 나온 채끝등심이 정말 고무처럼 뻣뻣했는데 그래도 이날은 그나마 나았다.
물론, 여전히 뒤로 갈수록 퍽퍽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건 Charcoal Grilled 메뉴의 한계인건지 아니면 고기가 정말 그닥 좋지 않은건지 나도 모르겠다.
마치 바베큐 포크 백립을 먹다가 퍽퍽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 미묘하게 남아있다.








aipharos님은 Charcoal Grilled 메뉴가 아닌 걸로 선택.
양파브로스를 곁들인 채끝등심.
채끝등심의 퀄리티 자체도 나와 민성이가 먹은 것보다 낫다.
맛도 훨씬 좋고 오히려 불맛도 더 좋고.
나도 그냥 이런 메뉴로 시킬 것을... 양때문에.ㅋㅋㅋ
위 메뉴들도 50g, 100g 단위로 양 추가가 가능하다.









굽기는 참... 기가막히게 구웠다.

미디움 레어를 부탁했는데 뭐 이견의 여지가 없다.


스테이크의 맛이 참 괜찮은데 문제는...
이곳은 항상 먹고나면 뭔가 찜찜한 기분이 남는다는거다.
코스를 시키면 코스의 만족도가 아쉽고, 코스가 아쉬워도 스테이크는 너무 좋았다고 생각해서 단품을 시켜보면 또... 그 정도는 아니고, 파스타도 하나하나 다 맛있는데 가격등을 생각하면 차라리 다른 곳을 선택하는게 낫다고 생각되고.
참... 

아마도 다신 오게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좀 시간이 걸려도 '쉐 조세피나'로 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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