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 병원에 갔다가 요즘 병으로 힘없는 것 같아서 기운 좀 나게 레바논 식당 인천점으로 내달렸으나...
도착한 후 오픈까지 무려 2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해서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포기했다.
낮 12시가 다 되어가니 도무지 심각하게 막히는 길을 뚫고 홍대까지 가서 뭘 먹을 자신은 없었고, 그냥 현대백화점 본 포스토에서 아쉬운 대로 피자나 먹어야지 했는데, 

혹시나 해서 민성군에게 '오랜만에 빕스 가볼까?'라고 했더니 조금 고민하다가 가보자고 한다.
그래서... 왔다.
우리가 참으로 올 때마다 돈이 아깝다고 궁시렁대는 그 '빕스'로.





토요일 낮 12시 30분경.
사람 정말 많다.
우린 작년 3월 민성이 생일 때 생일파티하느라 애들데리고 온 이후로 처음이다.
사실... 우린 빕스에서 돈쓰는걸 무척 아까와한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렇게 그릇들고 돌아다니며 음식 집어 먹는 재미라는게 또 있지않나.ㅎ
그렇다고 신라호텔 뷔페... 이런 곳엔 살떨려서 못가고.
에슐리는 싫고.









스테이크를 시켜볼까...하는 약간의 마음이 있었으나 뒷자리에 나온 스테이크를 보고는 바로 마음을 접었다.
그 돈이면 쉐조세피나나 엘본 더 테이블을 가겠다.
그냥 우린 샐러드바나 이용하자구.









샐러드바 폭풍 이용.
언제나처럼 난 훈제연어 킬러고.
볶음밥은... soso, 그라탕은 생각보단 고소했고, 스파게티는 아예 가져오지도 않았고, 소시지도 soso..
피자는 전혀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카프레제는... 좀 심했고.-_-;;;
시져샐러드는 생각보다 좋았다.









but...
판나코타는 완전 장난 수준이니 판나코타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대를 완전히 접으시길.
티라미수는 그래도 좀 낫다.
이렇게 주절주절 말하지만 우리 제법 많이 먹었다. 
배터져 죽는 줄 알았으니까.









A랜드에 들러 옷구경을 좀 했다.
민성이는 그 시간에 좀 의자에 앉아서 아이패드를 하고.









처연해보이기까지 했던 아름다운 처자의 노래소리.
시간이 좀 지나자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서있는 젊은이들이 무척 많아졌고, 노래부르는 그녀도 기분이 상기된 듯 보였다.









세상을 집어 삼킬 것 같았던 바람이 거짓말처럼 잦아든 토요일.

생각보다 따뜻한 날씨에 사람들도 우중충했던 마음을 젖혀두고 북적거리는 인파 속으로 다이브하나보다.
오늘은 이런 느낌들이 생경하게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