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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퇴근 시간 다되어서 회사로 놀러와서 같이 뜨끈한 짬뽕을 시키고, 거기에 내가 젤 싫어하는 던킨 도너츠를 곁들여 먹었다. 와... 조합 아주 끝내주더만.-_-;;;
수다를 떨고 헤어진 후 일을 마무리하고는 퇴근.
차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을 발로 툭툭 떨어뜨리고 출발.
기름을 미리 좀 넣어둘까해서 회사 근처의 주유소에 들렀는데, 도통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셀프도 아닌데.
사무실 문을 열었더니 연세가 무척 많이 되신 듯한 분이 후드까지 뒤집어쓰시고, 정말 완전히 새우같은 포즈로 웅크리고 고개를 숙이곤 앉아계셨다.
...주무시는 것 같아서 도무지 못깨우겠기에 살짝 문닫고 그냥 내일 기름넣어야지...하고 나왔는데 소리를 듣고 깨셨는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시면서 기름을 넣어주셨다.
뻘쭘하고 괜히 죄송하기도 해서...
집에 가져가려고 챙겨온 던킨 도너츠 두개를 빼서 드렸더니 막 웃으시면서 받으신다.
두개를 드렸는데 하나는 날 먹으라고 다시 건네주시네.ㅋ 응? 마치 내가 얻어먹는 기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또 덥석 받아서 6만원어치 기름을 부으며 그 추운 바람을 다 받으면서 차가운 도너츠를 먹었다.ㅋㅋㅋ
아 정말... 지금 생각하니까 좀 많이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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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를 떨고 헤어진 후 일을 마무리하고는 퇴근.
차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을 발로 툭툭 떨어뜨리고 출발.
기름을 미리 좀 넣어둘까해서 회사 근처의 주유소에 들렀는데, 도통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 셀프도 아닌데.
사무실 문을 열었더니 연세가 무척 많이 되신 듯한 분이 후드까지 뒤집어쓰시고, 정말 완전히 새우같은 포즈로 웅크리고 고개를 숙이곤 앉아계셨다.
...주무시는 것 같아서 도무지 못깨우겠기에 살짝 문닫고 그냥 내일 기름넣어야지...하고 나왔는데 소리를 듣고 깨셨는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시면서 기름을 넣어주셨다.
뻘쭘하고 괜히 죄송하기도 해서...
집에 가져가려고 챙겨온 던킨 도너츠 두개를 빼서 드렸더니 막 웃으시면서 받으신다.
두개를 드렸는데 하나는 날 먹으라고 다시 건네주시네.ㅋ 응? 마치 내가 얻어먹는 기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또 덥석 받아서 6만원어치 기름을 부으며 그 추운 바람을 다 받으면서 차가운 도너츠를 먹었다.ㅋㅋㅋ
아 정말... 지금 생각하니까 좀 많이 웃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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