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Isabel Coixet
2003 l 106 min l Canada
Sarah Polley(Ann), Amanda Plummer(Laurie), Scott Speedman(Don), Mark Ruffalo(Lee)
이 영화를 본건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다 그러나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 TV에 뻑하면 등장하는 불치병, 그 우습잖은 이야기를 볼때면... 나에게 Sarah Polley 라는 배우를 기억하게 해준 영화다. 그로인해 새벽의 저주를 결혼기념 영화로 보게된 계기기 되었다. -그날의 의미와 모처럼의 데이트가 삐그덕 거리는 불미스런일이 생기긴 했지만 (영화관에서 영화를 끝까지 못보는 어처구니 없는 사연) Sarah Polley는 고단한 일상의 무게를 건조하고 지친 무표정으로 Ann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꾸밈없고 솔직하게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다. 영화는 죽음을 소리내어 울지 않는다. 얼마 남아있지 않은 삶을 조용하게 마무리 하려한다. 담담하려 애쓰는 엄마의 모습을, 못다한 아내의 몫을 채우려는 미안한 맘을, 아직도 하고픈게 많은 젊은 여자의 조급한 열정을... 그렇게 소리죽여 흐르는 눈물로 대신한다. 그녀 삶에 없었던 그녀가 가고 우리는 남겨진 이들의 삶속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그녀를 본다. 커다란 바윗덩이가 가슴을 누르는것 처럼 아파 영화가 끝나고 서럽게 울었다. 한사람의 아내로, 한아이의 엄마로, 서른잔치를 맞이한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는 여자로 그 맘이 그 시간이 타인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가슴이 막혀오면서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 언제 어느때 생각해도 그때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영화 My Life without Me **그런데 이영화를 "죽기전에 해야할 10가지" 우습않은 제목으로....거 참 꼭 이렇게 밖에 할수 없었을까?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래장면은 내가 이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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