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 Overseas (feat. Devonte Hynes and Solange Knowles)' - Theophilus London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을 들려주는 테오필러스 런던의 EP 중에서.
'Cadenza' - Dutch Uncles
이곡은 그새... Delphic이나 다른 밴드에 의해 커버되고 있음.
'Always' - Junip
스웨덴 밴드 Junip의 2010년 첫 정규앨범 중에서.
'Night Ride Relling' - the Curious Mystery
이들의 두번째 트랙 'Hear the Break'를 듣다가 조금 놀랐다.
이젠 거의 자취를 감춘 멜로트론 소리가 그냥 마구 흘러나왔기 때문.
Spring의 유일한 Neon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음반에서, 혹은 King Crimson의 음반들에서(특히 'Epitaph'에서)등등...
수많은 소위 '아트록'으로 잘못 알려진 밴드들에 의해 사랑받았던 음악재생장치 '멜로트론'(멜로트론은 엄밀히 악기가 아니다).
다분히 복고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the Curious Mystery의 음악에서 들을 수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Rising' - Son Lux
신보 중에서.
2010년에 개봉된 Katie Holmes등의 [the Romantics]에 Son Lux의 'Betray'가 삽입된 바 있다.
그의 음악에는 분명히 Philip Glass의 미니멀리즘이 녹아있기도 하고, Daedelus와는 또다른 회화적인 공간감이 있다.
브라스등의 어쿠스틱과 불협의 앙상블, 그리고 일렉트로닉을 적절히 안배할 줄 아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뮤지션.
'Turned Tables' - Should
'Western Front' - Viva City
'the Devil in the Beats' - the Chemical Brothers from the original sound track for motion pictures [Hanna]
'Loveboat' - Red Snapper
'Super Love' - 김완선
돌이켜보면 김완선씨의 곡들은 당시로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곡들이기도 했다.
국내 가요계의 현실 속에선 파격이었던 그녀에 대한 호불호도 대단히 명확했던 편이었고.
비브라토가 전혀 없는 그녀의 날 것 같던 창법은 국내에선 너무나 생소한 것이어서
그녀가 가창력이 떨어지는 그저그런 가수인 것처럼 치부하곤 하는 경향도 무척 강했다.
이런저런 사연 속에 그녀가 다시 컴백했고, EP를 들어보고 전혀 안정적인 선택을 하지 않아서 무척 놀랐다.
이건 그녀의 음악적 안목을 대변하는 선택인가? 아니면 가요계의 트랜드를 읽지 못하는 방증인가...?
박봄의 슈퍼 히트 트랙인 'Don't Cry'와 발표일이 겹치면서 안그래도 비대중적인 그녀의 신곡 'Super Love'는 확실히 묻혀버린 느낌이 있다.
그런데, 이곡 그렇게 묻혀버릴 정도의 곡인가? 난 상당히 괜찮은데.
인트로는 완전히 박영미씨의 '너는 외로움, 나는 그리움'(??? 제목 기억 잘 안남)을 연상시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