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성


일본에선 4000만 관객동원이 목표라고 할 만큼 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미야지키 하야오의 작품
쉴새없이 나오는 탄성과 맘 깊이 남은 감동을 안고 나오면서
이렇게 아들과 함께 공감하고 즐겁게 감상할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주신 그분이
어느 영화잡지 편집장의 말처럼
영원히 죽지 말아야할 인물에 넣고 싶다는 말을 나또한 전적으로 동감한다

영화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당신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었다.

민성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많이 무서워 했는데..
조금 컸다고 어찌나 재미나게 보는지...
 (4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무섭다고 중간에 아빠와 함께 나가는 모습을
   약간의 비웃음으로 "난 하나도 안무서운데"하는 우쭐함을 어깨 가득 보여 주기까지 했다.)
물론 나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함께 놀라고, 함께 깔깔대고, 함께 입을 떡 벌리고서 봤으니까.

어쩌면 필모그래피에 그져그런 평작도 없이 다 수작인지 알수 없는 그의 세계엔 별점 따윈 필요 없다.

아들과 함께 다시 가기로한 아빠의 약속땜에 울 모자 입다물고 있기가 넘 괴롭다.
하고 싶은 얘기가 산더미 같은데... 음 간질간질 참을성의 한계를 실험하고 있다.

 

 

 

 

 

* 내려오는 에스칼레이터 중간에 있는 포토라인. 집으로 오는 길에 민성이는 제시처럼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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