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일요일.
더웠다. 정말...
여름에 약한, 약하디 약한 나로선 이제부터 10월 중순까진 악몽의 시간들일 듯.
벌써부터 이렇게 덥다니.
3시가 되어서야 aipharos님과 내 여름 옷 좀 본다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했다.
돈도 없으면서 또 눈만 높아져서 그래봐야 '아울렛'으로 향하는 나.
얼마 전부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3주년 기념 할인 행사가 있다고 했는데 가면서 원하는 상품은 이미 다 빠졌을 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나... 남은 사이즈는 내겐 너무나 먼 사이즈,'S' 뿐.
시끌시끌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씨티은행에서 나온 음악대의 퍼포먼스와 공차기 이벤트등이 한창.
애들은 신나서 보고, 깔깔 거리고 웃는데 그 모습이 정말 엄청 귀엽더라.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었지만... 내 자신이 그렇게 불쑥 들어오는 카메라에 강한 반감이 있는 터라 찍지 못했다.
난 좋은 사진 찍긴 다 글렀어.ㅎㅎㅎ
소비의 유혹은 무섭다.
그리고 그건 마약과도 비슷한 중독성까지 있고.
물론 우리처럼 아이쇼핑이 훨~씬 많은 사람들은 그나마 지갑이 허전하다는 걸로 쉽게 포기할 수 있다.
정말 맑고 더운 날씨는 우리가 여주에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더니...
마냥 이렇게 꾸물거리고, 번개까지 쳤다는.
물론 그 덕분에 하나도 덥지 않았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간신히 두 벌 건져서 여주 IC로 나오다가 서울 방면으로 가지 않고 그냥 강릉/문막
방면으로 차를 틀어버렸다.
aipharos님과 둘이 나오면 꼭... 이렇게 데이트를 하고 싶어진다.
aipharos님이 가장 예쁘게 보일 때도 이렇게 단 둘이 데이트할 때고.
무작정 표지판만 보고 돌다보니 한적하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 좌우로 펼쳐진다.
헉... 흔들렸다.
아주 옅은 안개까지 끼어 창문을 활짝 열고 산내음까지 다 들이마시며 천천히 달리는 기분, 너무 좋더라.
좌우로... 이곳까지 강을 다 들어내고 뻘짓하는 미친 작태에 분노가 일기도 했지만.
정처없이 도는 드라이브의 즐거움은 무척 흥겨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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