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음악들으면서 뒹굴뒹굴거리다가 오후 3시가 다 되어서야 갑작스럽게 '나가자!'가 되어 목적지마저 제대로
정하지않고 마냥 나간... 시간이 늦었으니 멀리는 못가고 해서 충청도로 방향을 잡았다.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도비도 유원지'.
왜 난 자꾸 다비도프가 생각나는걸까...-_-;;;

 

 

도비도 도착, 그런데 으응???

 

 

 

 

전망대에서 본 이 썰렁함은 뭐냔 말이다.

 

 

 

 

그냥 바람쐬러 온 거야. 그치?

 

 

 

 

그래도 민성이는 뛴다.

 

 

 

 

신나게.ㅎㅎㅎ

 

 

 

 

이곳은 그냥 휴양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직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지 썰렁하기 짝이 없다.

다시 차를 타고 달린 곳은 '신두리 해수욕장'.
바다에 이르는 길은 참 좋던데 막상 도착하니 사진을 찍기도 민망할 정도로 안습의 바다가...-_-;;;
서해 최고의 해변이라는 안내문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우리가 때를 잘못 맞춰온건지...
그래서 그냥 잽싸게 차를 돌려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ㅋㅋㅋ
학암포 해수욕장 도착 직후 반바지로 탈의하는 민성군을 '도촬!!!'했다.

 

 

 

 

아~ 진짜 왜 찍어요~~~

 

 

 

 

학암포는 그래도 신두리보단 백만스물다섯배 더 괜찮았다.

 

 

 

 

날도 흐리고... 해도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어머님 말씀으론 이곳의 석양도 참 예쁘다는데 구름에 가려 석양은 볼 수도 없었다.

 

 

 

 

역시 아직 철이 아닌지라... 신나게 뛰어노는 젊은 남녀 3명만 보일 뿐. 아무도 없다.

 

 

 

 

 

할머니 점퍼를 빌려입은 민성군.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다.

 

 

 

 

바다에 발을 담그니...
으헉... 차...갑...다...

 

 

 

 

 

차가와도 민성이는 즐거울 뿐이지.

 

 

 

 

춥다고 차에서 덮는 이불을 망토처럼...

 

 

 

 

민성이 노는 모습만 봐도 즐거운 어머님.

 

 

 

 

 

 

 

뭘 하고 놀까...하더니.

 

 

 

 

어디선가 나무 막대를 주워온다.

 

 

 

 

 

모래를 파내는 짓을 좀 하다가,

 

 

 

 

 

모래 위에 이름을 새기기 시작한다.
aipharos님도 어디선가 나뭇가지를 주워와 옆에다 'aipharos'를 쓴다.
음음... 행락객들의 이름 새겨넣는 몹쓸 버릇들이 재현된다.ㅋㅋㅋ

 

 

 

 

 

후다닥 써버린 aipharos.
엉? 근데 잘 썼네?

 

 

 

 

사실 aipharos는 내가 만든 고유 창작 닉네임인데... 도대체 언제부터 aipharos님에게 강탈당한거지?

 

 

 

 

멋도 없고 낭만도 없이 자기 이름만 딸랑~ 써놓은 민성군.
물론... 내가 모래 위에 새긴 자기 이름을 계속 발로 밟아 지우는 심술을 발휘.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민성군.

 

 

 

 

 

한참 이곳에서 거닐고, 놀다가 슬슬 나올 시간이 되었다.

 

 

 

 

 

이 계단 끝에 있는 세면대에서 손발을 닦고, 이제 저녁을 먹으러 출발한다.


 

 

 

저녁은 안면도 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는 '백사장'에서 먹었다.
일요일 밤이라 대부분 문을 닫았고, 그나마 연 곳도 파리가 날리는...
우린 사실 서산의 간장게장 집인 '삼기 식당(이전 글 참조)'에 가려고 했으나 전화해보니 개인적인 일로 일찍 닫는다고 하여
그냥 보이는 대로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먹은 음식들.
민성이는 '찹쌀 순대'

 

 

 

 

나와 aipharos님은 순대국밥.
맛은 그냥...저냥...


잘 놀고 잘 먹고 올라오니 밤 11시 30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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