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성군이 좋아하는 리움의 '리움키즈' 마지막 날.
자신의 삶에 대해 팝업북을 만드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여지껏 잘 하던 민성군. 물론 열심히 했겠지만, 정말 '노는 것'에만 너무 충실해서 완전 성의없고 '자신'이
쏙 빠진 결과물로 리움키즈 4기 수업 중 처음으로 내게 꾸지람을 들었다.-_-;;;;

 

 

 

 

 

3~4학년 프로그램 4기를 모두 완료하는 마지막 수업.

 

 

 

 

 

수업이 끝나고 내게 꾸지람을 좀 들었다.

 

 

 

 

 

민성군, 노는 것도 좋은데 프로그램의 의미도 있으니 조금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도록 합시다

 

 

 

 

 

 

 

지하2층 블랙박스(미디어 상영전) 아래 마련된 전시공간.
이 세트는 '노스텔지어'라고 블랙박스에서 상영 중인 작품의 실제 세트.

 

 

 

 

 

 

리움은 전시관 모두가 사진촬영 금지이므로 이곳에서나 실컷 찍었다

 

 

 

 

 

 

 

 

 

 

사진을 찍고...

 

 

 

 

 

버튼을 돌리면 리움의 상징같은 로툰다 계단처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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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리움 방문 20여 차례만에 전시설명 프로그램을 들었다.
1시간 30분 동안의 시간이 무척 짧다고 느껴졌는데, 나와 aipharos님은 그나마 도중에 나왔고,
오늘 같이 동행하신 어머님은 거의 2시간동안 초과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을 아주 재밌게 체험하신 것 같다.
설명하시는 분께서 연세도 있으시던데 너무나 알기 쉽고 재밌게 청자, 백자, 고서화등을 작품을 놓고 미술사적
의의와 당시의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덕분에 얄팍한 도자기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대략적인 기법등을 들을 수 있었고, 고서화를 통해 다시한번
겸제 정선이 왜 그렇게 주목받는지를 학술적 이유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뭣보다 그저 기가막히게 황홀한 '인왕제색도'에 얽힌 깊은 사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 멋진 그림이 그토록 시화 관계로 있던 죽어간 친구에 대한 헌정이었다니...
다음엔 다시 한번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대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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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이들을 친절과 충분한 준비로 이끌어준 리움 키즈의 선생님들께 정말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뵐 수 있었던 헤이쥬님가 지원이!
정말정말 반가왔어요.
다음엔 비록 프로그램이 갈려서 뵐 수 없겠지만 꼭 다시 뵙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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忘憂臺
리움에 전시된 자기 중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인상깊었던 건 이 접시다.

 

소주잔 한 잔 올려놓을 만한 홀이 있는데 그 잔을 들면 이렇게 가운데 보이듯 '망우대'라고 적혀 있다.
소주 한 잔에 시름을 잊는다는 그야말로 '한국적인 풍류'가 드러나는.
게다가 원을 따라 찍은 불규칙한 점들은 붓가는 대로 찍은 우리나라 선조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그 여유로움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때론 무척 허식적인 경우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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