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CGV 아이맥스에서 '아바타(AVATAR)'를 DMR 3D로 보고 나와서 바로 앞에 있는 크라제 버거 일산점으로 들어갔다.
서울로 먹으러 나가봐야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하니 엄청 차도 막힐 것 같아서 그냥 여기서 먹고 집으로 가는게 일정이었다.
하쥐만 들어가서 앉자마자 나도 모르게 '시마다 갈까?'라고 식구들에게 물었고, 어머님도, 민성군도 '시마다'를
외쳐서 크라제 스탭분께 사과하고 나와서 바로 시마다로 이동했다.
가는 길은 전혀~ 막히지 않았다. 일산에서 건대입구까지 50분 정도도 걸리지 않았으니.
수월하게 도착~
주차할 곳이 없으므로 인근에 주차를 하고 와야한다.
우린 조금 걸어올라오긴 하지만 속편하게 건대병원쪽에 주차했다. 그 왜... 음식점 꽉 찬 연구동인가?
주차비 free더라는.
도착해서 주문을 시작.
어머님, aipharos님, 나는 모두 '덴중' ... 3인 (8,000원/1인)
민성군은 '자루소바' ... 6,500원
그리고... 다 먹고 추가로 '모듬튀김' ... 5,000원 (이건 정식메뉴가 아니다)
이러고도 난 추가로 '가케소바' ... 6,000원.
나왔다. 덴중!
엄청난 대하, 계절별로 잘 맞춘 야채 튀김들.
그리고 그 아래로 춘천메밀쌀과 지리산 산청쌀, 산청찹쌀을 섞어 지은 밥.
밥에 살짝 뿌려져 있는 시마다 특제 소스.
웅... 너무나 맛나다.
정말이지 미친 듯이 먹었다.
처음 왔을때도 이렇게 미친 듯이 먹었건만.
같이 나오는 미소도 가츠오부시로 맛을 우려낸 그 느낌이 너무 좋다.
민성군의 자루소바.
차원이 다른 면발과 소바다시.
어찌나 맛있는지 그냥 소바다시를 입에 들이 부어도 좋다.
민성이가 이렇게 자루소바를 잘 먹진 않는데, 이곳에선 자루소바를 너무 맛있게 먹는다.
원래 이건 메뉴에 없다.
손님이 많고 번잡하면 해줄 수 없는 메뉴.
다행히 우린 두 번 다 먹을 순 있었다. 모듬튀김.
이곳 튀김은 튀김옷이 정말 얇은데 너무나 바삭하다.
마치 분자요리에서 냉동시켜버린 요리를 입에 물면 부서져 내리듯, 이곳의 튀김은 정말 입에 거부감이 없으면서
너무 바삭해서 한입 물면 부서지는 것 같다.
그 식감이 너무 좋아서 안에 든 내용물이 자신의 호불호와 어떻든 상관없이 또 잘 먹게 된다.
수삼 튀김에 커다란 호박, 대하 튀김등등.
그리고 소스는 특제소스가 아니라 소바다시를 선택했는데 아... 특제소스도 좋지만 소바다시도 좋더라.
이렇게 먹고도 난 더 먹고 싶어서 가케소바를 주문했다.
아마... 시마다에선 '뭐 이런 돼지가...'라고 하셨을지도 모른다.-_-;;;
육수 정말 작살이다.
여기저기서 접해본 소바와 확실히 다른 맛이다.
가츠오부시의 맛도 잘 살아나고, 면발은 하나하나 식감이 다 살아있다.
훌륭한 면발이나 호불호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 난 무척 좋았고.
이걸 남김없이 싸악~ 먹고...
쉐프님(조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더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주시며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신 조리장님과 스탭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
집에 오는 길은 대박이었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부천매립지, 계양-송내간... 그 어떤 곳도 완벽하게 막혔다.
건대입구에서 인천 부평까지 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으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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