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엔 엄청난 도심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미리 성탄 이브를 축하합시다란 이유로 점심을 어머님, 민성군, aipharos님과 다 같이 청담동 '구르메 에오'로.

 

 

 

차에서 오는 내내 자다일어나 민성군.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해줬는데 이 머리가 마음에 드는지 차에서 잘 때도 머리가 헝클어지지 않게 조심조심.

 

 

 

 

 

결론은 무조건 파마를 하겠다고...-_-;;;;
구르메 에오는 오려고 해서 온 게 아니다.
원래 그냥 시마다에서 식사하려고 나온건데 경인고속도로 타다가 구르메 에오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그래서 1층으로.
모두 단품 주문.
모듬샐러드 ... 2개 (9,000원/1개)
닭고기수프 ... 1개 (8,000원)
어머님 주문은 송아지 안심 요리 ... 26,000원
aipharos님 주문은 시칠리아식 광어요리 ... 23,000원
민성군 주문은 양갈비 ... 35,000원
내 주문은 한우 안심 스테이크 ... 35,000원


 

 

 

 

모듬 플래터.
질좋은 파마산 치즈, 프로슈토, 헤비한 살라미까지.

 

 

 

 

 

 

 

살라미와 프로슈토의 풍미가 만땅.

 

 

 

 

 

 

중독성 막강한 식전빵.-_-;;;
계속 집어먹고 더 달라고 해서 또 먹고.

 

 

 

 

 

메뉴에 9,000원씩 추가하면 모듬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데...

 

 

 

 

 

2개를 시켰다. 그런데 9,000원을 추가한 것치곤 양이 좀 박하다.
물론 연어도 있고, 엔초비도 들어있고 내용은 좋다만...

 

 

 

 

 

민성군이 시켜보자고 한 닭고기 수프.
딱 내 스탈은 아니었지만 민성군은 맛있다고 먹더라. 잘 갈아서 조리했는데, 자꾸 예전에 먹은 생선수프가
생각나서(오키친에서 먹었던)...

 

 

 

 

 

민성군의 양고기 등장.
보기에도 얼마전 먹었던 양갈비와 다르다는게 단번에 느껴진다.
민성군은 양갈비가 괜찮으면 아무 소리안하고 다 먹어버리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한마디로 '깨작깨작'거리는데
가니쉬 외엔 아주 잘 먹었다. 한 점 나도 얻어먹으니 양고기의 풍미도 괜찮으면서 미디움으로 부탁했음에도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아주 잘 살아있었다.

 

 

 

 

 

내가 주문한 한우 안심 스테이크.
양은 내겐 당연히 적으나, 그닥 작은 편이 아니다.

 

 

 

 

 

두께가 상당한 편이고 미디움 레어로 부탁드린 굽기도 딱...이다.
포트와인 소스 약간, 그리고 소금으로 맛을 낸 스테이크인데, 난 이런 스테이크가 딱 입에 맞는다.
게다가 한 눈에 봐도 좋은 고기의 퀄리티가 식감까지 만족시킨다.

 

 

 

 

 

aipharos님의 시칠리아식 광어요리.

 

 

 

 

 

 

워메... 전에 내가 먹은 도미 요리보다 훨씬 작다. 광어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이거 양은 너무 적다. 많이 못먹는 aipharos님이 너무 적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_-;;;
맛은 좋았다고 하지만...

 

 

 

 

 

 

어머님이 주문하신 송아지 안심 요리.

 

 

 

 

 

대단히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워낙 패티가 얇아서 이것도 양이 참으로...

음식은 맛있었지만 광어요리와 송아지 안심의 요리는 한끼 식사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다음엔 미리 예약해서 2층으로 가야지.



*
누군가 이런 곳에서 누가 양따지냐는 이상한 얘기를 하던데, 그건 그런 분들 사정이지 난 양도 중요하다고.
다 먹고 어디가서 또 뭘 먹어야할 것 같은 기분은 그닥 유쾌하지 않다.


**
우리 옆 테이블 남자 넷 중 한 명.
걸핏하면 일어나서 왔다갔다하고, aipharos님 바로 옆에 서서 우리 테이블쪽을 보고 통화를 하질 않나,
담배 피러 나와선 바로 레스토랑 벽에다 가래침을 뱉질 않나... 싸가지하고는 정말.


***
엔초비를 구르메 에오에서 구입했다.
똑같은 엔초비를 집 근처 백화점에서 1만원 이상 비싸게 받길래.
구르메 에오에서 사는게 제일 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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