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욱진 작가의 전시를 보고...
원래는 민성군과 aipharos님이 민성이 MoA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치고 먹던 서울대에 있는 디저트 카페에 가서
와플을 먹으려던 것인데 전시를 보고 나오니 저녁 시간이 다 되어 홍대로 가서 '가또 에 마미'에 가기로 하고
이동을 하다가... 그게 끼니가 될까?라는 얘기 후에 바로 민성군 좋아하는 티즘의 장어덮밥을 먹으러 바로 이태원
경리단길 '티즘'으로 차를 돌렸다.
얼마전 일요일 '티즘'에 갔다가 문이 닫혀 '비손'으로 갔었던 기억이...

 

 

 

그러고보니 올 1월에 처음 방문 후 이날까지 고작 네번째 방문인데 더 자주 온 것 같은 착각이...
사실 두 번 정도는 영업시간이 끝난 후에 늦게 도착했었고(그것도 예약도 안하고), 한 번은 브레이크 타임에 왔었고
(뻔히 시간을 알면서도), 한 번은 휴일에 왔기 때문에 이번이 네번째인데 정작 티즘을 '들른 건' 여덟번은 되는 듯.

 

 

 

 

민성군보고 디저트 카페갈래? 장어덮밥 먹으러 티즘갈래?라고 물으니 당연히 티즘...

 

 

 

 

티즘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들어가자 정말 언제나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스탭분께서 환하게 맞이해주신다.
고작 네번째인데 정말이지 이집 완전 단골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데 이런 인사를 받고 기쁘지 않을 손님이 얼마나
될까 싶다.
주문은... aipharos님과 나는 각각 '디너 특선 코스 A' ... 57,000원/1인 (부가세 별도)
민성군은 당연히 '장어덮밥' ... 23,000원 (부가세 별도)

 

 

 

 

디너 코스의 첫번째.
마를 갈아 넣은 된장소스에 올린 참소라.

 

 

 

 

처음 시도된 요리라는데 참소라가 너무나 쫄깃하고 갈린 마와 된장소스를 잘 섞어 먹으면 적당히 짭쪼름하고
참소라의 쫄깃한 식감과 무척 잘 어울린다. 재료는 토속적인데 음식의 느낌은 프렌치같다.
맛도 맛이지만 식기와 프리젠테이션의 조화의 영향도 있는 듯.

 

 

 

 

두번째인 루꼴라 샐러드.
감사하게도 코스가 아닌 민성군에게도 똑같이 내주셨다.
이곳 루꼴라 샐러드는 언제나 맛있다. 워낙 또 루꼴라를 좋아하니 게눈 감추듯 휙...
샐러드를 그닥 잘 먹지 않는 민성군도 루꼴라는 무척 잘 먹는다.

 

 

 

 

세번째인 사시미 플래터.

 

 

 

 

 

전복이 살짝 비릿했던 것을 빼면, 탱글탱글한 갑오징어를 비롯 모두 좋았다.

 

 

 

 

민성군이 주문한 민성군의 사랑 '장어덮밥'.

 

 

 

 

 

특별한 가장 실한 장어로 준비해주셨다고 한다.
보시라. 이 실한 장어를.
민성군은 언제나처럼 밥을 먼저 다 먹고, 장어구이를 몰아서 먹더라.ㅎㅎㅎ

 

 

 

 

 

코스 네번째인 '메로구이'

 

 

 

 

난 메로구이가 너무 기름져서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이곳 메로구이는 그렇게 느끼하지 않다.
가니쉬와의 조화도 좋아서 무척 맛있게 먹었다.
다만, main이라기엔 사람들에게 너무 '서비스'같은 느낌이 있는 메로구이라 임팩트는 약한 편이다.
그래도 워낙 전체적인 구성이 좋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코스 다섯번째인 '굴튀김'.

 

 

 

 

정말 운좋았다. 굴튀김을 다시 시작한 건 2주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하신다.
신선한 굴은 있는데 보기 좋은 굴은 많지 않아서 시장에 가서 그냥 오시곤 했었다는데, 마침 이날 굴튀김을 막
만들고 계셨고, 티즘에 처음 온 1월에 먹었던 그 굴튀김을 다시 먹을 수 있었다.
겉은 살짝 얇게 입혔는데 너무나 바삭하면서 굴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굴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난 결국
추가 차지를 내고 2개를 더 주문한다.-_-;;; 물론 배는 조금 불렀지만.

 

 

 

 

정말 운좋았다. 굴튀김을 다시 시작한 건 2주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하신다.
신선한 굴은 있는데 보기 좋은 굴은 많지 않아서 시장에 가서 그냥 오시곤 했었다는데, 마침 이날 굴튀김을 막
만들고 계셨고, 티즘에 처음 온 1월에 먹었던 그 굴튀김을 다시 먹을 수 있었다.
겉은 살짝 얇게 입혔는데 너무나 바삭하면서 굴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 굴튀김이 너무 맛있어서 난 결국
추가 차지를 내고 2개를 더 주문한다.-_-;;; 물론 배는 조금 불렀지만.

 

 

 

 

네타와 사리의 조화도 좋고 두툼하고 선도도 괜찮다.

 

 

 

 

코스 일곱번째 '소바'
이곳에서 소바드셔본 분은 아실거다.
이곳 소바가 얼마나 맛있는지.
추운 겨울날 한기를 완전 쫓아내버리는 정말 맛있는 소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또 생각이 난다.
사실 난 소바나 우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티즘의 소바는 종종 생각이 난다.

 

 

 

 

코스 일곱번째 '소바'
이곳에서 소바드셔본 분은 아실거다.
이곳 소바가 얼마나 맛있는지.
추운 겨울날 한기를 완전 쫓아내버리는 정말 맛있는 소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또 생각이 난다.
사실 난 소바나 우동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티즘의 소바는 종종 생각이 난다.

 

 

 

 

코스 마지막 '녹차 아이스크림'
이거야 뭐 민성군이 사랑하는 거고.

 

 

 

 

다 먹었는데 스탭분께서 지인께서 직접 만든 유기농 유자로 만든 유자차라고 내주셨다.
맛있게 먹은 저희가 감사할 판인데 이런 따뜻한 대접을 받으면 그저 감사할 뿐.
터무니없는 설탕맛으로 범벅된 유자차와는 좀 다른 맛.
하지만 유자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민성군은 먹느라 애먹음.ㅎㅎㅎ

*
거의 다 먹을 즈음, 민성군이 '여기(티즘)는 올 때마다 그냥 괜찮다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항상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을 하더라.ㅎㅎㅎ
따지고보면 민성군은 스시와 사시미 외에도 이것저것 먹을 것이 많은 티즘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1월 5일부터 민성군은 방학마다 해온 리움 미술관의 어린이 프로그램 '리움키즈'를 또 하게 된다.
그럼 어차피 근처에 오니 또 들러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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