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aipharos님, 민성군까지 다같이 도착한 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 국립공원은 주산지로부터 약 6.6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바위로 유명한 산인데, 중국의 주왕에게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도대체 중국의 주왕이 왜 신라의 위치였던 경북의 한 산의 이름까지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알아보니...
주왕이 반란을 일으킨 후 실패하여 이곳까지 도망온 후 당나라에서 신라에 주왕을 잡아달라고 하여, 이곳에서
주왕이 숨졌다고 한다.-_-;;;;;
저 멀리 주왕산이 보인다.
주왕산이 좋은 것은 일종의 산보코스와 등산코스가 구분된다는 점이다.
오르막이 있어도 어쨌든 등산보다는 수월하니 산보코스라고 부르는게 맞을 것 같다.
우린 이날 왕복 10km를 걸었다.-_-;;;
평지에서 10km라면 그닥 힘들지 않을 수 있는데 이 날 10km는 보통은 아니더라. 특히 배가 고파서.ㅎㅎㅎ
주왕산에 들어가자마자 '대전사'가 나온다.
사실 이곳까지 오는 길은 음식점밖에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주왕산은 음식점 정비를 상당히 잘한 듯 하다. 길가에 들어선 음식점도 다른 곳에 비하면 제법 정돈된 것 같고
대전사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일체 계곡 등에 음식점등이 있는 일이 없다.
아... 들어서니 주왕산의 계곡은 정말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이 너무나도 맑은 것은 당연.
산보코스 주변으로 펜스를 쳐놓아 계곡으로의 진입을 막았는데, 정말 잘한 일.
우리의 코스는 일단, 대전사를 거쳐, 제1, 제2, 제3 폭포를 보는 것. 왕복 9km 정도.
화강암으로 주로 이뤄진 주왕산.
독특한 바위가 많아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제1 폭포에 이르는 길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가던 도중에 '연화굴'을 가봤다.
200m만 올라가면 되는데 젠장...-_-;;;;;
돌계단이 높아서 숏다리인 나는 완전 초죽음이 됐다. 땀이 비오듯... 아, 이런 저질 체력.
아들은 쌩쌩하더만.
이곳은 주왕의 군사들이 연습도 하던 곳이란다.
저 굴 뒤로 하늘이 보인다.
민성군은 신났다.
바위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좋아서.
힘들었지만 올라오길 잘했다.
계곡엔 낙엽이 쌓이고 쌓인다.
바위로 유명한 산이라더니 정말 절경이 눈에 보인다.
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중국의 장각등에 비하면 주왕산의 바위는 '애기'라고 하지만,
그래도 어느 산에 비해도 아쉬울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하신다.
왼쪽 바위가 '학소대'.
이 사람같이 생긴 바위가 '시루봉'
하지만 이름의 유래는 '시루'와 비슷하다고 해서 생겼단다.
하지만 우리 식구들은 '도깨비 바위'라고 불렀다.-_-;;;;
시루봉의 모습을 다른 쪽에서 보면 또다른 느낌이다.
이런 바위를 바로 눈앞에서 본다고 상상해보시길.
바위는 웅장하지만 계곡은 오히려 또 아기자기하다.
참 많은 모습이 담겨있는 주왕산.
이제 제 1폭포가 가까와진다.
폭포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저 웅장한 바위를 지나가면 제 1 폭포가 나온다.
드디어 제 1 폭포.
폭포가 높고 크진 않다.
하지만 주변에 솟은 바위와 어우러져 놀라운 비경을 자아낸다.
위에서 한 번 굽이쳐 내려오고... 그리고 다시 아래로 또 내리 꽂는다.
대부분의 폭포처럼 제 1폭포도 두 번 내려온다.
제1폭포를 지나며 뒤돌아보면 이런 비경이....
이건 직접 본 사람만 알만한 경탄할 비경.
다들 신났다.
그런데 놀라운건 제1 폭포를 바로 지나서 돌자마자 주왕산은 이제까지의 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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