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른 장흥아트파크.
예전에 별 기대없이 들렀다가(이곳이 가나아트센터와 관련있는지 전혀 모른채) 전시 작품의 면면에 우당탕
놀랐던 기억이 있죠.
이번에 현대미술전을 한다고 하여 들렀습니다.
일찍 도착했더니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니 북적북적해지더군요.
이건 사실 마지막에 나오면서 찍은 컷.
저희 도착했을 때는 이렇게 차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관람료가 있습니다. 성인은 1인 7,000원, 어린이는... 기억안남.
그런데 저흰 3인가족권을 구입했습니다. 훨씬 경제적이에요. 16,000원.
안토니오 곰리의 작품.
윤명로 작가의 '얼레짓' 작품의 느낌이 정말... 좋아요.
아... 예전에 방문했을 때도 있었던 백남준 선생님의 이 유머 가득한 작품.
역시 장흥아트파크의 현대미술 목록은 장난이 아닙니다. 억...소리 나죠.
우아... 오늘 본 작품 중 가장 인상깊었던 로버트 롱고의 작품.
전 로버트 롱고의 작품을 이렇게 실제로 직접 보긴 처음입니다.
로버트 롱고에 대해서는 이전에 잠깐 언급한 바 있습니다. Circlesquare의 뮤직 비디오를 소개하면서 이 뮤비가
로버트 롱고의 작품들에게서 영향을 받았을 거라 말한 바 있죠.
잠시 멈춰진 '도시남', '도시녀'의 포즈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됩니다.
검은 수트와 드레스를 입은 현대인이 마치 일탈을 꿈꾸듯 움직이는 모습에 눈을 떼기 힘들어요.
다시 한번 그 뮤비를 보시면...
'Dancers' - Circlesquare
중국작가 '쉬용'의 '상하이의 하늘'입니다.
급속한 현대화를 이룬 상하이에서 어딜 봐도 다른 듯 비슷한 이 다양한 건물들의 하늘을 보노라면 급속히 잊혀져
가는 공간의 개성이 탈근대성의 캐치프레이즈 아래에 묻혀 가는 느낌입니다.
이건 유영운 작가의 '마이클 잭슨'입니다.
미모 팔라디오의 '알체오'
이 아련한 듯한 두 작품. 경계가 불분명하고 모호한 이 작품은 엘거 에서(Eldger Esser)의 작품들.
전시가 아주 재미있는 듯 열심히 봅니다.
이 작품은 이전에도 전시되어 있었던 박선기 작가의 '출구-계단'이란 작품입니다.
하늘로 나아있는 듯한 돌로 된 계단이 보일듯 말듯한 선에 의지한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계단은 밟고 나아갈 수 있겠지만, 이 계단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하지요.
마치 당장이라도 무너져 버릴 듯.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갖는 복합적인 심경들이 바로 이 작품이 주지하는 의미일 거라 생각합니다.
아하... 줄리안 오피의 작품이군요.
배주의 '널 기다리고 있어'.
어허... 민성군 어디서 담배피는 시늉을!ㅎㅎ
이동재 작가의 작품들.
모택동과 제임스딘, 엘비스 프레슬리, 머릴린 몬로와 앤디 워홀.
팝아트의 심장들. 그리고 개별의 이해로 조합된 언제든 해체가능한 심상들.
으응???? 한 쪽 방에는 론 아라드(Ron Arad)의 작품들이!!! 이게 왠 횡재야!
개인적으로 론 아라드를 정말로 좋아라합니다.
현대미술전시관을 나와서 아트파크 공원을 지납니다.
아... 조엘 사피로의 작품이 보입니다.
예전엔 이런 건물들이 없었는데, 공원에 청색, 적색, 노란색 건물이 있습니다.
각각의 건물들이 나름의 주제를 갖고 있는데요.
청색에선 역시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우치다 시게루 같은), 적색 건물에선 '가구로서의 그림'이라는 기획전,
노란색 건물엔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설치 작품이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은 이런저런 미학적 성취를 떠나서 보는 이에게 현실과의 괴리와 함께 객체로서의 공간을
자꾸 환기시키게 합니다. 저 대상의 공간은 늘 나의 공간과 이질적이지만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친근함이 있어요.
역시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
누가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는 쿠사마 야요이 작가의 작품.
토니 크랙의 '브라운 스톤'.
그 형태 자체만으로도 완결성을 지니는.
이제 나와서 적색 건물의 '가구로서의 그림'관을 보러 갑니다.
이 작품,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이이정은 작가의 '아름다운 상자와 병'
이건 강석문 작가의 '친구들'입니다.
보기만 해도 익살맞고 따스하죠?
이건 정규리 작가의 작품입니다.
정규리 작가의 작품들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즐겁게 전시를 감상하고 이제 체험을 하러 갑니다.
대박 체험이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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