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점심을 먹고,
멋진 전시를 보고,
다시 부평으로 돌아왔습니다.
부평 북부역쪽의 모텔촌 안에 라이브 클럽이 있다는 사실.
저도 몰랐죠. ㅎㅎ 저희 이웃이 되신 mimae님이 속해 있는 3인조 혼성 그룹 '룩 앤 리슨'의 공연이 부평 북부역쪽
모텔촌 안에 위치한 '루비 살롱(Ruby Salon)'에서 있다고 하여 aipharos님과 저녁을 명인만두에서 간단하게
만두국으로 떼우고 달려 갔습니다.ㅎㅎ

사진이 영 아닙니다. 이해해주세요.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찍지도 못했고,
24-70mm로는 접사의 한계도 분명해서요... 그렇다고 원본을 트리밍하기도 좀 그렇고.
그냥 뻔한 앵글이니 mimae님께 좀 죄송합니다...
그리고 룩 앤 리스 사진은 맨 아래 있습니다~ 마지막 출연팀

 

 

 

헉... 이 골목은 완전 모텔촌이거든요.

 

 

 

 

그 모텔촌 사이에 요로코롬 위치한 라이브 클럽입니다.
홍대 클럽가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기괴한... 분위기군요. 2층입니다.
당근 아무나 가셔도 됩니다. 절대로 '해치지 않아요'ㅎㅎ

 

 

 

 

 

 

만두국으로 퉁퉁 불은 배를 부여잡고 힘겹게 왔습니다.

 

 

 

 

정말 빈티지스러운 분위기.

 

 

 

 

 

현란한(?) 사이키! 나중에 공연 도중 재밌는 일이 있기도...

 

 

 

 

관객은 많지 않습니다. 아, 이건 끝나고 나서 사람들  빠지고 찍은 거에요.
하긴... 모텔촌 안에 이런 라이브 클럽이 있으리라고 도대체 누가 생각하겠어요.

 

 

 

 

분위기 업되는 빤짝이.

 

 

 

 

 

 

야가 아무래도 루비같은데... aipharos님이 눈이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젊음의 팔딱팔딱 끓는 열기의 창문을 너머 보이는... 또다른 팔딱팔딱 끓는, 욕정의 모텔들. -_-;;;;
이날 공연은,
앵클 어택, 더 비스츠, 나비, 룩 앤 리슨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mimae님 팀이 제일 마지막 공연.

 

 

 



앵클 어택(Ankle Attack)

 

드뎌 공연 시작!
앵클 어택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허억,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불같이 뿜어주는군요.

 

 

 

 

멤버들의 외적인 모습은 오타쿠의 느낌이 강한데(죄송합니다...)

 

 

 

 

텐션 가득한 곡의 내러티브에 변박과 원초적인 리프가 청자의 귀와 가슴에 아주 비수같이 꽂혀댑니다.

 

 

 

 

aipharos님도 엄청 좋아합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루비살롱 분위기가 앞자리 다 비우고
다들 뒤에 앉는 분위기여서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스피커 바로 옆에 앉았습니다.
저야 뭐 면역이 되어 괜찮지만, aipharos님도 아주 잘 버티더군요!

 

 

 

 

 

음악에 푸욱... 빠져서.

 

 

 

 

앵클에 어택당하는 기분.
리드 기타를 치는 멤버의 레드 티셔츠는 바로 AC/DC!

 

 

 

 

 

지켜보고 싶은 밴드네요. 앵클 어택.
하드 코어+포스트록+하드록을 모조리 혼재시킨 느낌.




더 비스츠(the Beasts)

 

자 이번엔 더 비스츠(the Beasts).

 

 

 

 

보컬의 안무가 인상적.

 

 

 

 

 

마지막 곡 바로 전에 부른 곡이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보코더나 시퀀셜 프로그래밍등을 많이 이용하네요.

 

 

 

 

 

재밌었습니다.



 

 

 

나비 (Navi)

 

이번엔 포크록을 하는 '나비'입니다.

 

 

 

 

곡이 워낙 조용해서 셔터 소리도 방해가 될 것 같아 사진을 거의 안찍었습니다.

 

 

 

 

전 사실 예전엔 소문난 포크록 매니어였어요.
나비의 발성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룩 앤 리슨(Look and Listen)

 

드디어 등장입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3인조 혼성 그룹입니다.
오른쪽 베이시스트가 mimae님이십니다.

 

 

 

 

 

mimae님!

 

 

 

 

룩 앤 리슨의 곡은 그냥 제가 이웃분이라고 립서비스하는게 아니라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mimae님의 베이스 라인도 볼륨있고 생동감있어서 좋습니다.

 

 

 

 

첫 곡 부른 후 바로 기타/보컬분의 기타줄이 끊어져서 더 비스츠 분의 기타를 빌려 튜닝한 후 다시...
연주 시작. 괜찮습니다. 이런게 라이브.

 

 

 

 

aipharos님 아주 재밌게 공연을 봤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관심사가 있다는거 얼마나 감사한 지 몰라요.

 

 

 

 

 

드러머분이신데... 제쪽에서 거의 보이질 않아 사진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곡이 다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송 라이팅 누가 주로 하시는거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상당히 연주도 밸런스가 맞습니다.
어쩌다 나는 실수 정도는 흠잡을 이유조차 없어요.
그냥 말랑말랑하기만 한 록이 아니라 상당히 텐션도 있고, 일단 매우 곡이 짧으면서도 강렬합니다.

 

 

 

 

 

그 덕에 공연이 너무 짧은 느낌이 들었어요.

 

 

 

 

mimae님의 베이스도 인상적이고,

 

 

 

 

기타/보컬을 맡으신 분도 역시 대충 기타를 메고 치는 장식이 절대 아니랍니다.

 

 

 

 

아, 이런 공연을 너무 오랜만에 보니 기분이 한마디로 '째지더군요'

 

 

 

 

 

다음에 종종 라이브 클럽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20대 중반엔 완전 클럽 죽돌이였는데...(라이브 클럽보단 일렉트로닉 클럽쪽)

 

 

 

 

 

 

 

정말 수고하셨어요.
전 곡을 좌악~ 다 들어볼 곳이 온라인엔 없습니다.
얼마전 올려드린 영상클립 2개뿐.
어디서 들을 곳 없나요? 미매님?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즐거웠어요.
공연 끝나고 mimae님과 인사하고 민성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허겁지겁 달려 왔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
그러고보니...
28일(일요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알던 분들을 실제로 많이 뵈었네요.
물론 그 전에도 한 번 우연히 뵈었지만 소안님을 뵈었고, 그 가게에서 또 gig777님과 gig888님(ㅋㅋㅋㅋ)을
뵈었고, 저녁에는 다시 mimae님까지.
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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