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전시회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이미 글을 올려드렸던, 사실상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애니메이션 집단인 Pixar(픽사)의 20주년 기념전에
다녀 왔습니다. 원래 오늘은 놀토가 아닙니다만... 놀토에 오면 아이들의 발길질에 버로우될 것 같아
민성이 선생님께 미리 전화드려 전시회간다고 학교 빠지고... 일찌감치 도착했습니다.

 

 

 

오늘 일기예보는... 7월 5일 당일 아침에, 오전에 비가 그치고 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는 저녁까지 내렸습니다. 브라보. 일기예보.
사정이 있겠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일보...도 맞는 경우가 거의 없군요.
하지만, 비오는 날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역시 개장하자마자여서 사람이 그렇게까지 많진 않았습니다.  

 

 

 

 

 

 

 

귀여운 아이들.^^ 

 

 

 

 

 

 

 

마이크와 설리반.
정말... 퀄리티 엄청 좋습니다. 

 

 

 

 

 

 

 

민성이가 그 앞에서 

 

 

 

 

 

 

 

내 모델 aipharos님. 

 

 

 

 

 

 

 

위에서 내리찍어서 짧아 보인다며 이 사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aipharos님. 

 

 

 

 

 

 

 

전시회의 초입은 이렇게... 

 

 

 

 

 

 

 

자... 이건 바로 zoetrope(조트롭)입니다.
이번 Pixar 전시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 중 하나인데요.
둥근 원판에 이어지는 동작을 구현한 하나하나의 피규어를 배치하고 이를 돌리고 회전 속도와 동기되는
적정한 스트로보를 발광시켜주면 정말 눈 앞에서 움직이는 피규어가 구현되는겁니다.
다들 놀라던데, 저흰 그닥 놀라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픽사 전시회의 조트롭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 엄청난 조트롭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거든요. 자연스러움, 분위기와 캐릭터의 역동성, 스케일까지 지브리 스튜디오의 조트롭은
정말 놀라운 수준입니다. 

 

 

 

 

 

 

 

[Finding Nemo/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하던 물고기 총출동... 

 

 

 

 

 

 

 

[Rattattouire/라따뚜이]에 등장하는 구스토 식당의 빛의 연구. 

 

 

 

 

 

 

 

지금 미국에 흥행/비평 모두 완벽한 대박을 낸 [Wall-E/월 이]에 대한 전시물은 그닥... 많지 않습니다. 

 

 

 

 

 

 

 

캐릭터 피규어도 그저... 이것 뿐. 

 

 

 

 

 

 

 

[Bug's Life/벅스 라이프] 관련 원화와 컬러 스크립트들. 

 

 

 

 

 

 

 

폴리곤 캐스트들. 

 

 

 

 

 

 

전시장 모습.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인크레더블의 캐스트들. 

 

 

 

 

 

 

 

[Cars/카]의 컬러스크립트.
컬러스크립트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민성이와 함께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컬러스크립트르 보며 한 번 얘기해볼 수 있었죠. 

 

 

 

 

 

 

 

PC가 여러 대 있고, 거기엔 픽사의 애니메이터들에 대한 소개, 사운드, 작업원리등을 볼 수 있습니다.


*
입장료가 어른 14,000원 소인 8,000원입니다. (청소년은 12,000원인가?)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닌데 사실 이거... 너무 전시 규모가 난감스러워요.
물론 충분히 보니 1시간 30분 정도는 그냥 지나가더군요.
그래도... 원화, 컬러 스크립트 위주로 너무 집중된 건 아쉽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 위주가 유익하긴 하고, 특히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행복일거에요.
하지만 규모에 비하면 정말 너무 입장료가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 게 이해가 가요.
그리고 상설이 아니라 기획인 문제가 크겠지만, 작품별 구성이어서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는 동선은 전무합니다.
지식이 대단히 산발적으로 전달된다는...
이건 기획 전시의 한계일 수도 있겠죠.
애니메이터의 꿈을 키우시는 분들.
일단 지브리 스튜디오에 가보세요.


**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로젝터 4개를 병렬로 배치하여 엄청난 너비의
시네마스코프를 구현한
스크린에서 픽사의 여러 애니메이션을 약 10여분의 롱테이크 기법으로
훑어가는 영상관이었습니다.
4대의 프로젝터가 모두 HD-프로젝터여서 엄청난 퀄리티에 감성적인 연출까지...
입이 벌어지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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