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서 나와서 저도 사실 알리고떼 키친의 엔초비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왠일로 aipharos님이 알리고떼 키친에서 피자를 먹고 싶다고 그래서 그냥 저녁먹으러 갔습니다.ㅎㅎ
청계천은 난리도 아니었어요.
미친소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시작될 즈음이어서 사람들이 몰린대다
세계 전통 문화제인가를 하느라 길거리에 각국 나라명을 적은 부스들이 주르르... 늘어서서 엄청 북적거리더군요.
개미가 많다고 신나서 개미 구경을 하는 민성군.
청계천 일대는 온통 세계 전통 문화제와 집회 때문에 사람들로 북적북적.
노상 파라솔에서 잠시 쉬면서 음악을 듣는 민성군.
사실 이 전통 문화제는 그냥 부스 배정해서 음식팔고 액세서리 파는 목적 외엔 아무 것도 없는 듯 함.
다만 평소엔 보기힘들던 서아시아, 동남아시아의 가족단위 식구들을 볼 수 있었다는 거...
자! 각설하고.
또다시 알리고떼 키친을 갔습니다.
저녁 먹으러.. ㅎㅎ
오늘이 20% Price Off 행사 마지막 날입니다.
어휴... 5월 1일 하루 30% Price Off를 시작으로 10일까지의 할인 기간 중 저흰 무려 세 번이나...
알리고떼 키친을 방문하는군요. 정말 속보입니다. 창피해라~
오늘도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어뮤즈 부쉐죠.
정말 질 좋은 메론을 프로슈토 햄으로 두른 음식.
많이 볼 수 있는 메뉴지만, 확실한 당도를 자랑하는 메론과 훌륭한 프로슈토 햄덕에 아주 만족스럽다는.
샐러드를 하나 시켰습니다.
이건 '비프 루꼴라 샐러드'에요.(14,000원)
아주 푸짐해보이시죠? 얇게 저민 등심을 그릴에 구워 아래에 깔고 그 위에 트러플향의 루꼴라를 가득 얹은 거에요.
얼마나... 좋은 지 모르실거에요. 등심의 양도 상당합니다. 불맛 완벽하고, 루꼴라의 신선함도 너무 좋아요.
우하하!
지난번 프리미엄 파스타로 잠시 외도했으나 저의 사랑은 바로 이 '엔초비 파스타'입니다.
봉골레를 먹으려고 하긴 했는데 먹고 돌아서면 생각나는 알리고떼의 이 '엔초비 파스타'. 다시 시켰습니다.
양은... 아주 많이. 창피합니다.
저와 민성군은 '엔초비 파스타'를 시켰고 aipharos님은 피자를 시켰어요.
이건 그 유명한 'Quattro Formaggi Pizza(콰뜨로 포르마지 피자)'입니다. 네가지 치즈를 이용한 피자죠.
고소합니다. 정말... 정말정말 고소합니다. 먹는 순간 그간 먹던 Pizza Hut등의 주문 브랜드는 그냥
다 저 멀리 안드로메다 밖으로 날려 버립니다.
하지만.. 저의 favorite은 역시 '엔초비 파스타'입니다. ㅎㅎ
디저트는 커피로.
역시 맛난 저녁까지 싹 먹고.
민성이가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정말 우리 민성이와 많이 얘기하고 즐겁게 이곳저곳 돌아다닌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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