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북스 그림책 서점에서 구입한 4권의 그림책

간략하게 소개.

 

https://www.instagram.com/somebooks.shop/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VENEZIA'(2011), Lorenzo Mattoti _ 베네치아, 로렌조 마토티

'Praia-mar'(2019 재출판), Bernardo Carvalho _ 해변-바다, 베르나르도 카르발류

'Fantasma'(2016), Maïté Grandjouan _ 유령, 메이테 그랑주안

'Une nuit d'été'(2019), Margaux Othats _ 여름밤, 마고 오따트

 

 

 

 

 

 

'Praia-mar'(2019 재출판), Bernardo Carvalho

해변-바다, 베르나르도 카르발류

 

 

포르투갈 출판사 Planeta Tagerina를 통해 출간되었던 'Praia-mar'이 썸북스를 통해 한정수량 재출판되었다.

역동적인 바다와 삶을 표현하기 위해 생기 넘치는 색의 리소그래피로 인쇄했다고 되어있는데 정말 진하디 진한 바다, 이를 통해 느껴지는 생명력이 이렇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림들이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지만 펴보니 파본이 있어 겁나서 더 찍지 못하고 조금만 올림.

다음 주에 교환할 예정.

 

 

 

 

 

 

 

 

 

 

 

 

 

 

 

 

 

 

 

 

'Une nuit d'été'(2019), Margaux Othats

여름밤, 마고 오따트

 

우연히도 이 책을 구입하기 하루 전에 와이프가 마고 오따트의 일러스트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었다.

그래서인지 썸북스그림책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정말... 기뻐하더라.

비록 새책은 다 팔리고 표지가 다소 오염된 전시된 책 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주저없이 구입했다.

전시 도서는 10% 할인되지만 할인되지 않아도 좋으니 새책을 갖고 싶긴 했어.

마고 오따트는 비극적 사건이 치유되는 과정을 아주 담담하게, 하지만 놀랍도록 힘있는 그림으로 가슴의 밑둥을 건드린다.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남은 이 상흔이, 땅이 휴식과 번성을 되풀이하며 생명력을 지켜가는 것처럼 치유되는 과정을 담는다.

마지막,

호수 위로 던진 물수제비의 파장, 그리고 페이드아웃되는 프레임이 정말... 진한 울림을 주더라.

정말정말 아름다운 책.

이 책 종이 질감과 색 재현이 상당히 원화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는 생각이 들던데 Munken Print Cream 페이퍼라고 적혀있다.

 

 

 

 

 

 

 

 

 

 

 

 

 

 

 

 

 

 

 

 

 

 

 

 

 

'Fantasma'(2016), Maïté Grandjouan

유령, 메이테 그랑주안

 

메이테 그랑주안의 2016년작.

썸북스에서 견본 서적을 펴본 순간 바로 구입을 결정했을 정도로 매료된 그림.

앞집의 여성 올가 Olga를 훔쳐보며 짝사랑하던 주인공은 어느날 올가의 집이 화재에 휩싸이고 정신을 잃은 그녀를 하얀색 가운을 입은 두 명의 정체불명의 사람에게 납치되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주인공은 올가가 다니던 정신의학자를 비롯 거리감이 사라진 듯한 공간,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 힘든 지하실등, 올가의 흔적을 쫓는다.

한 컷 한 컷의 그림도 허투루 넘길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그림은 fine art와 comic book의 경계 자체가 구분없을 정도의 느낌마저 준다.

한 남자의 강박적 사랑을 몽환적인 스릴러 형식으로 다룬 스토리텔링 역시 대단히 매력적이다.

지금 이 글을 쓰기까지 벌써 네 번을 다시 볼 정도로 매료된 책.

내가 썸북스에서 구입한 버전은 프랑스 버전.

+

올린 이미지만 보면 글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은근 글이 많은 편.

 

 

 

 

 

 

 

 

 

 

 

 

 

 

 

 

 

 

 

 

 

 

 

 

 

'VENEZIA'(2011), Lorenzo Mattoti

베네치아, 로렌조 마토티

 

썸북스 그림책서점에 로렌조 마토티의 책이 여러권 있었다.

와이프는 루비이통 트레블북 베트남을 정말... 갖고 싶어하는데 그 책은 진작에 다 빠진 모양.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이 아닌 <Chambres Rooms Stanze>이 더... 강렬했는데 왜 이 책을 구입했나 몰라.

그렇다고 후회하진 않는다. 또 구입하면 되는 것이고.

로렌조 마토티의 거침없는, 동시에 섬세한 터치가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이 책.

사실 로렌조 마토티는 워낙 유명한 세계적 거장이고 언급하기 시작하면 관련된 이야기들이 너무 많지만, 난 여지껏 그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서야 좀 찾아보고 있다.

다음엔 루이비통 트레블북 베트남...과 Chambres Rooms Stanze를 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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