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 코트에 낭만은 없었다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Eye Deep in Hell Trench Warfare in World War>

존 엘리스 John Ellis

마티출판사

 

 

 

 

빼놓을 수 없는 패션아이템, 트렌치 코트.

트렌치 trench라는 말이 '도랑'을 의미하는 것이니 알 수 있듯 패피라면 최소 두세 벌 이상은 갖고 있어야 할 이... 타임리스 패션 아이템은

참담한 1차 세계 대전의 참호 속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존 엘리스 John Ellis의 책 <트렌치 코트에 낭만은 없었다 :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_ Eye Deep in Hell : Trench Warfare in World War>

이 책은 기동전 이후에 참호 속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연합군과 독일군의 참호 생활을 숨진 병사들의 편지나 메모, 생존한 병사들의 글과 말을 통해

그...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한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읽다보면 자꾸 생생하게 그 상황을 생생하게 상상하게 되어 곤혹스럽러운데 차마 월요일 오전에 글로 옮기기 힘들 정도의 참담한 참호 현실이 가감없이 기록되어 있다.

병사들을 절망과 공포로 몰아간 '참호전'은 다들 알다시피 1차 세계대전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여전했고, 한국전쟁에서도 여전했다.

특히... 휴전이 결정된 이후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 대치전에서 참호전은 교전에서의 사상자 뿐 아니라

참호 내의 불결한 환경으로 인한 전염병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고.

전쟁은 기득권과 자본가들의 꽉 막힌 속을 후련하게 뚫어주는 소화제일 뿐이며 그 와중에 너무나 많은 무고한 목숨이 희생된다.

전쟁을 쉽게 부르짖는 정치인,

내가 가장 경멸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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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미쳤다! 현 사태를 지속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이 지독한 살육전이라니! 이 끔찍한 공포와 즐비한 시체를 보라!

내가 받은 인상을 말로는 전할 길이 없다.

지옥도 이렇게 끔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미쳤다!

프랑스의 보병 중위 알프레드 주베르가 사망 전에 남긴 일기

덧1.

영화 <1917>에서 트레버스와 파이어베이 형태를 모래주머니로 완벽하게 구축한 참호도 등장한다.

덧2.

전쟁에 투입되어 몇 개월 간 적군을 한 명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참호전은 참호 생활 그 자체로 30% 이상의 사상자를 냈는데 그 원인은 적군의 포격,

그리고 참호 내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한 질병 때문이었다.

덧3.

길고 지루한 대치 상태의 참호전은 Keith Gordon 키스 고든 감독의 <A Midnight Clear>(1992)에서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피터 위어 Peter Weir 감독의 1981년작 <Gallipoli /갈리폴리>에서도.

 

 

 

 

 

 

 

덧4.

이 책은 2013년 7월 25일 찬일쌤께서 아들에게 선물해주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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