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쌀쌀한 날씨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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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지라멘으로.

 

뜨끈뜨끈한 라멘이 생각난다.

그래서 한 걸음에 달려왔지.

 

 

 

 

 

 

 

 

 

 

 

 

 

 

 

멘지라멘 사장님의 진중하면서도 한결같고,

따뜻하면서도 정중한 접객이 난 정말 좋다.

그러다보니 내시는 음식에 대한 존중,

셰프에 대한 존중,

절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와이프는 언제나처럼 유자향 그윽한 시오라멘을,

 

 

 

 

 

 

 

 

난 언제나처럼 진한 백탕, 파이탄을.

그런데 오늘은 아차...싶었다.

아, 오늘은 매운 파이탄인 카라 파이탄을 주문할 걸.

 

 

 

 

 

 

 

그리고 밥 한 공기.

마지막 국물까지 싹... 비웠다.

내 경우엔 정말정말 드문 일이지만,

손님이 정말 많이 쇼룸에 오실 땐 과연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했다.

찍히는 매출에 힘든 것도 모른다는 말은 그 기간이 짧을 경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

조금만 그런 고단함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정서적 위안은 결코 육체적 고단함을 온전히 위로할 수 없다.

우리도,

우리가 좋아하는 업장의 사장님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길.

쌀쌀한 날엔 역시 이렇게 든든하고 따뜻한 라멘이 좋구나.

밥 한 공기 주문해서 따뜻한 라멘국물에 말아 먹고.

오늘도 국물까지 싹 깨끗하게.

 

 

 

 

 

 

 

 

멘지라멘에서 식사한 후,

훈고링고브레드까지 걸어갔다.

소화도 시킬 겸.

그래서 들러 훈고, 아오리 두 대표님과 즐겁게 얘기를 나눴지.

두 분은 어제 장화 신은 고양이의 서대.. 스페셜, 뫼니에르를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우린 돌아오는 길의 당 충전을 위해 훈고링고브레드의 기가막힌 까눌레를 사들고 나왔다.

아... 맛있어를 연발하면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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