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mmmg에 가서 문구를 고르고 민성이는 뱃지와 볼펜을 구입했다.
그 뱃지는 금새 옷에 달리고, 건담 데스티니의 자프트 최정예 요원에게 주는 '페이스'
문장으로 둔갑해버렸다. ㅎㅎ
mmmg의 매장은 역시나 결코 크지 않다.
그래도 이래저래 예쁜 문구류도 많이 보였고.
매장 전체의 DP도 괜찮았다.
mmmg에서 한참 놀다가 아트토이전을 보러 들어갔다.
아... 좋았다. 아트토이들. 말이 필요없다. 민성이도 나도 aipharos님도 정말 좋아했다.
앤디워홀의 캠벨 수프를 바닥에 깔고 서있는 늠름한 옥동자를 보라. 머리엔 앤디워홀의 바나나가
벨벳 언더그라운드...스럽게 달려 있다. ㅎㅎ
여기서 우린 몇번을 왔다갔다 하며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면서 무척 즐거웠다.
아트토이전은 사진 촬영에 제한이 없다. 북적이는 토요일이어서 아트토이전에도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했지만... 완전 오산. 무척 한산했다.
입구에서 한 컷!
앤디워홀의 캠벨 수프, 그리고 앤디 워홀의 바나나... 저 이미지는 역시나 벨벳 언더그라운드!
민성이가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대번 알아차렸다.
아... 앤디라는 작품인데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다. 넘 맘에 들어!
밍크입은 불한당의 포스를 보라!
찰리와 초컬릿 공장!!! WONKA 초컬릿이 정말 있었다는! 민성이가 완전 광분.
스타워즈보다 이걸 갖고 싶다고 난리였다는.
민성이에겐 보다 사실적인 스타워즈 피규어가 어필...
헬보이 아닌겨!!!
이건 나도 좋아하는 그룹 GORILLAZ의 피규어다!! 이들의 음악을 오랜만에 듣고 싶어 진다는.
너무 맘에 드는 체스판. 아... 갖고 싶더라. 정말.
토이들의 저 사악한 미소를 보라.
한 컷 더...
공간과의 조화, 시각적 즐거움, 재치넘치는 위트까지. 이런 모든 걸 포함한 복제 가능한
양산품이라면 예술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앤디 워홀도 그걸 생각한거겠지.
이번 아트토이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된다.
이 자지러지게 예쁜 색감이란...
벽면에 달라붙어 흉내내는 민성이.
상당히 재밌었던 전시회였다.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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