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라멘집 멘지 MENJI

 

 

 

 

 

이 앞을 여러번 오갔는데...

이 집의 외관은 마치 카페같은 느낌이어서 왠지 '맛있는 라멘집'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이것도 다 내 편견이고 선입견이고 그렇겠지.

하지만 오가면서 보니 분명 단골인 듯 한 분들이 식사하시는 곳 같아서 궁금증이 생기더라.

그러다 들러봄.

 

 

 

 

 

 

 

 

오전 11시 30분 오픈.

 

 

 

 

 

 

 

무척... 친절하고 편안하게 맞이해주신다.

 

 

 

 

 

 

 

 

이 더운 날 라멘 먹으러 오셨다면서 일부러 스프라이트와 콜라... 그것도 350ml 시원한 캔을 얼음 가득 넣은 잔과 함께 내주심.

정말정말 감사했는데 난 지금 식도염 관계로 탄산은 절대 금지라 그냥 돌려 드렸다.

날이면 날마다 탄산음료를 주실 순 없을테니 혹시라도 이 글 보고 '나는 왜 탄산음료 안주세요?'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는다.

정말 믿어요.

 

 

 

 

 

 

 

 

혹시 몰라 '일본불매 운동' 영향이 있냐고 여쭤보니 약간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있다고 말씀하신다.

내... 여러번 지금 강조하지만,

제발 분별력있게 행동하자.

일본 자본이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들이 힘들게 창업한 일식당들까지 보이콧하는 바보짓은 제발 그만.

이분들 공부한게 일식인데 도대체 뭘 어쩌라는건야.

 

 

 

 

 

 

 

 

 

 

 

 

 

 

 

갓, 단무지로 만든 찬.

아... 정말 좋더라.

난 처음엔 갓이 아니라 우거지인 줄 알았어.

염치없게 한 세 접시 먹은 것 같아...

 

 

 

 

 

 

 

 

와이프가 주문한 쇼유라멘.

 

 

 

 

 

 

 

 

사실 난 좀 더 쇼유 느낌이 강하게 나도 상관없는데 그랬다간 바로 호불호가 갈리겠지.

그런데 이 정도도 충분히 맛있다.

잘게 자른 사과를 튀긴 고명이 올라가는데 향을 살리고,

씹으면 기분좋은 단맛이 올라와 무척 좋다.

 

 

 

 

 

 

 

 

난 파이탄을 주문했다.

파이탄은 진한 국물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이 있다.

함께 내주신 수비드한 닭가슴살은 상당히 부드럽고 만족스러웠고,

파이탄에도 잘게 자른 사과를 튀겨낸 고명을 올려 주시던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씹으면 적당히 단맛이 올라오는게 무척 재밌더라.

그리고 면이 정말 맘에 들었다. 자가제면인 듯 한데 면 씹는 재미, 기분좋게 끊기는 느낌 다 좋더라.

아... 우리나라 라멘집 수준도 이제 만만치 않게 올라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하긴 마포권은 정말 라멘 전쟁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라멘집이 많지.

다음엔 새우츠케멘을 먹으러 가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