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 박찬일 著 모비딕북스

내겐 이제 주방장이라기보다는 인문학자라는 인식이 더 강한 박찬일 주방장(본인 자신이 셰프라는 말을 무척 싫어하신다)의 신간 『오사카는 기꺼이 서서 마신다』가 출간되어 절찬...판매 중이다.

알라딘 여행서적 부문 1위를 비롯 순항 중.

생각보다 판형이 크고 매우 볼륨이 두꺼워서 놀랐다.

비교를 위해 『노포의 장사법』과 함께 찍어 봤다.

맛있는 문장.

술술 읽히지만 가벼이 느껴지지 않는 박찬일 쌤 문장의 힘은 이 책에서도 여전한 것 같다.

찬일쌤의 문장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날카롭게 삐죽빼죽 돋은 가시들 위에 부드러운 천을 살짝 올려 놓은 느낌이 든다.

날카롭게 공간과 음식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여 감정을 실어 이야기하면서도 유려하게 풀어나간다.

아직 책을 다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로 공간을 서사적으로 묘사하며 면밀한 사료적 접근이 이루어지면서도 가이드북의 기능에도 이토록 충실한 책은 여지껏 본 적이 없다.

편집 역시 훌륭해서 읽는 맛 뿐 아니라 보는 맛도 있다.

전작 『노포의 장사법』의 경우 종이질은 물론이고 편집이 너무나... 정말 너무나 아쉬워서 괜히 내가 막 속이 상하고 그랬는데 이 책의 편집은 무척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에 등장한 수많은 술집과 맛집을 일목요연하게 항목별로 정리한 INDEX는 대단히 유용할 듯 싶다.

당장이라도 오사카 비행기에 몸을 싣고 날아가버리고 싶지만...

늘 그렇듯 상상에 그칠 뿐이지.ㅎ

+

이 책을 발간한 모비딕북스 @mobidic_book 의 정기영 대표는 땅콩항공 조현아의 모닝캄을 8년간 발간한 분이란다.

엄청난 멘탈과 배포를 가진 분이 아닐까 싶어.

 

++

참고로,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여행서적의 취재비용은 대체로 작가 본인이 부담한다.

그런 이유로 책이 어지간히 팔리지 않고는 취재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인세는 10%)

그런데 이 책의 경우 모비딕북스에서 엄청난 취재비를 감당했다고 한다.(찬일쌤 본인이 그리 말씀하셨다)

 

 

 

 

 

 

 

 

 

 

 

 

 

 

 

 

 

 

 

꽤... 판형이 크고 책이 두꺼워서 놀랐다

 

 

 

 

 

 

 

 

 

 

 

 

 

 

 

 

세상에... 찬일쌤이 별점이라니.

어색하다.ㅎㅎㅎ

 

 

 

 

 

 

 

 

 

 

 

 

 

 

 

 

 

 

 

 

 

 

 

 

 

 

 

 

 

 

 

 

 

 

 

 

아주 유용할 것 같은 얇고 작은 인덱스.

 

 

 

 

 

 

 

요로코롬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