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원래는... 그냥 집에 뻗어 쉬어야하지만,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의 파스타 팝업이 있어 힘겨운 몸을 끌고 나왔다.ㅎ


여행작가 노중훈 작가님과

노중훈 작가의 후배인 송고은 기자도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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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중훈(@chunghunroh) • Instagram

 

 

 

송고은 기자는 처음 뵈었는데 밝고 쾌활한 에너지가 정말정말 좋더라.

노중훈 작가의 무차별 공격 드립에 대해 태극권을 연상시키는 역공으로 반격한 송고은 기자를 응원합니다.(ㅎㅎㅎ)


http://www.instagram.com/euni.i.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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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린 넷이서 파스타 일곱 접시를 먹었다.

음...

누가 제일 많이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

음...


이건 내가 먹었던 봉골레 바질리코.

정말... 좋아.

이 향, 어쩔거야.

별거 들어간 것 없어보이는데 면에 쪽쪽 흡착된 소스의 맛.

한 입 맛본 노작가님은 이 파스타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봉골레.

심심해보이죠?

맛은 심심하지 않아요.

 

 

 

 

 

 

 

 

내 요즘 자주 먹었던,

광어 육수 베이스에 성대를 넣은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

이 날의 유일한 토마토 베이스의 파스타.

무조건 꼭 드셔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파스타.

 

 

 

 

 

 

 

 

그리고 정말... 독특했던 꼬막페페론치노 파스타.

아주 매콤한 맛.

근데... 이게 참 기분좋게 매콤한.

토하젓을 사용한 파스타.

 

 

 

 

 

 

 

 

정말 맛있어서 한그릇 더 시켰다.

 

 

 

 

 

 

 

 

사진이 뒤죽박죽인데 암튼 일곱 그릇 먹었음.


그런데...

우리 몰래 노중훈 작가께서 계산을 해버렸다.

다음부턴 이러시면 안돼요.

저희가 그럼 어쩔 수 없이 저녁을 사게 되잖아요.(ㅋㅋㅋㅋㅋ 농담입니다)

 

 

 

 

 

 

 

 

다 먹고 노중훈 작가, 송고은 기자, 와이프, 나 이렇게 넷 모두 우리 쇼룸에 와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송고은 기자께서 수원 본가에 가시느라 5시쯤 일어나시고,

5시 30분쯤엔 다은쌤께서 오시고...ㅎㅎㅎ

이 끝내주는 타르트는 그림의 떡.


우리 것 아님.

곧 일본으로 유학 떠나시는 다은쌤 지인분을 위한 선물.




+


난 파스타를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나도 모르게 기대도 높아지고 입맛도 까다로와져서 어지간해선 입에 맞지도 않게 된 탓에,

정말 파스타를 잘 낸다는 집에 가서도 그 복잡한 재료와 혼란스러운 맛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심드렁한 불만만 토로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래도 한남동의 파스타 프레스카만큼은 무척 좋아해서 자주 갔는데

쇼룸을 망원동에 내고 내 휴일도 일~월요일로 바뀐 후론 오히려 서식 반경이 확... 좁아져 통 가보질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 아쉬움을 덜어내 준 곳이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의 파스타 팝업이다. 
이 파스타들은 기가막힌 고급 재료를 왕창 올려 내는 파스타들이 아니다.
주방장이 어깨에 힘을 쭉... 빼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지만 충실하게 준비된 소스와 향신료 등으로 결코 그 맛의 깊이가 빠지지 않는 파스타들이다.
이 음식의 가성비 따위 논할 이유가 없다.
가성비를 떠나서도 충분히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 될 것이기 때문. 
개인적으로 이 파스타 팝업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조금 더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