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완주군에 위치한 숙소로 데려다준 후,
작별의 포옹을 나누고,
집으로 올라오려고 했다.
그런데...
아무리 다음 날 출근을 해야하지만
여기까지 내려와서 그냥 올라가기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예전에 왔을 때 무척 좋았던 '경기전'에 가보려고 전주한옥마을로 돌아왔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하늘은 열일을 하는구나.
무척 예쁘게 꾸며놓은 린넨 의류집 '하루일기'
한옥마을 하루일기...로 검색해야하는 듯.
묘하게 인상적인 느낌이 들어 찍어본 어느 골목.
사실 경기전에 가려고 온 것인데...
곧 올리겠지만,
우리 취향의 공간을 발견해서 마냥... 그곳에서 노닥거린 탓에 경기전은 가질 못했다.-_-;;;
해가 지고 달이 뜨는 시간까지 하늘은 열일을 하더라.
전주 한옥마을은 여전히 잘 관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길가에 입간판이 없어 통행이 수월했고,
곳곳에 신경쓴 조명들과 분수등도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거리 자체도 깨끗했다.
다만...
이 동네의 특성을 살린 업장은 오히려 예전보다도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온통 식당과 카페이었고 조랑스(조선+프랑스) 코스튬을 대여해주는... 이른바 한복대여점이 정말 지나칠 정도로 많이 보이더라.
물론... 찾는 이들이 많으니 늘어날 수 밖에 없겠지만...
우리가 늦은 시간이라 제대로 다 돌아보지 못해서 멋진 샵들을 더 발견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
그래도... 곧 올리게 되겠지만 한 곳은 정말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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