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갤러리->덕수궁미술관->비노란떼)

 

 

촬영 기종 : LEICA V-LUX1.
아래 이미 글 올렸듯... aipharos님이 새로운 카메라를 들고 처음 본격적으로 사진 찍으러 나선
하루였습니다.
아무래도 기종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보니 aipharos님이 다소 고전하더군요.
하지만 앞으로 공부 더 열심히 하고... 찍다보면 확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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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외출은...
로뎅갤러리-> 덕수궁 미술관 -> 덕수궁 -> 광화문 Vinorante(식사) -> 삼청동 숍 아이쇼핑
-> TOYKINO -> 선 갤러리 컨템포러리 -> Cook'N Heim 으로 이어졌다.
민성이는 우리가 준 자신의 첫 공식 디카를 들고 나갔고, aipharos님도 이번에 구입한
LEICA V-LUX1로 첫 출사를 나갔다.
삼청동은 알다시피 DSLR의 경연장이다시피 했다. 뭐... 엄청난 사진매니어들이 대구경 렌즈를
장착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있었다.

아래 대부분의 사진은 aipharos님이 찍은 사진이다.
단, 민성이와 aipharos님이 같이 나와 있거나 aipharos님의 모습들은 본인이 촬영한 것이다.

 

 

 

1. 로뎅갤러리 - Michael Joo 개인전

- 사실 토요일 예정에 없던 로댕 갤러리.
예전에도 몇 번 가본 적이 있던 곳인데, 우연히 지나가다 전시가 눈에 띄여 들어가 봤다.
데미언 허스트를 비롯한 YB(Young British Artists) 작가들과도 교분이 있고(요셉 보이스등에게도
영향을 받은) 마이클 주의 국내 첫 전시회.
그간 이름과 그의 얼굴...등은 익히 들어온 바 있지만 작품을 접하긴 처음이다.
회전하는 듯한 이미지의 순록들을 윤회하는 세계관과 역사관의 시각에서 배치한 듯한 '원격 감지'을
시작으로 그의 작품들을 아주 인상깊게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마침 우리가 들어갈 때부터 시작된 아주 친절한 도슨트의 작품 안내를 통해 가뜩이나 작가의
철학과 배경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개념 미술가의 작품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도슨트의 이런 지적인 소개가 자유로운 사고를 위한 감상을 방해할 수도 있지만, 오늘처럼
갑작스레 방문하여 보게 된 우리같은 사람들에겐 무척 도움이 된다. 만약 이런 도슨트의 설명이
없었다면 순록의 뿔을 양쪽으로 늘어 놓고 그 둘을 호스로 이어놓고는 세제를 가득채워 맞닿는
지점에서 독가스를 발생시킨 작품을 도대체 뭘로 알아 챌 수 있을까...)

 

 

 

 

 

 

 

 

 

 

2. 덕수궁 미술관 & 덕수궁

- 덕수궁 미술관으로 허겁지겁 이동했다. 로댕 갤러리에서 다소 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배가 고파 오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고...ㅋㅋㅋ
덕수궁 미술관에선 aipharos님이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Jean Dubuffet(장 드뷔페)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무려 18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1,2층 전시장을 가득 채운 작품을 보노라면 무척이지 놀라울 뿐이다.
그의 후기 작품들은 너무나 인상적이다.
하지만, 덕수궁 미술관의 관람 여건은 그야말로 욕이 나온다.
아무리 근접성이 강조되었다고 하지만 관람객의 몰지각함은 혀를 내두르게 하고, 게다가 안내원들이 신발을 질질 끌고 다녀

날 당혹하게 하는 등... 도대체 전시하는 곳의 태도도, 작품을 보는 이들의 태도도 개판이었던 아주 불유쾌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와서 소란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중학생들이 그 소중한 작품들을 손으로 건드리고, 툭
치는 등의 황당한 작태를 제대로 감시할 여력도 없다고?? 홀당 2인 이상이 배치된 안내원들은 폼인가?
아이들이 다른데 놀러가지 않고 미술관에 왔다고 기특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웃기는 얘기다.
다들 방학 숙제로 온 것 뿐이고 그나마 아무리 어리다지만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학생들이 정말 경멸스러웠다.

 

 

 

 

 

 

덕수궁 미술관을 나와서 이번에 내부 공사가 끝나 개방된 정관전에 들렀다.
외빈을 맞이할 때 차를 마시거나... 하던 장소라고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덕수궁의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아늑하고... 멋스럽다.

 

 

 

 

 

천정도 너무 색감이 예뻤다.

 

 

 

 

 

천정도 너무 색감이 예뻤다.

 

 

 

 

 

 

 

 

 

 

3. Vinorante/비노란떼 - 광화문 파스타& 와인 전문점
- 이곳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지난 번 뽐모도르를 갔다가 문이 닫혀 바로 옆의 이곳을 갔다가 완전 대박친 곳인데
이번엔 지난 번보다 더 맛있었다.
나와 민성이는 해산물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를, aipharos님은 안심이 올려진 크림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나와 민성이 스파게티도 발군이었으나... aipharos님의 스파게티는 정말이지 놀라운
맛이었다. 파이낸스 빌딩 지하의 메짜루나, 유명한 부온 포모토등을 완전히 속된 말로 발라버리는
보석같은 파스타& 와인 전문점...
작년 6월 개장하였고, 가격이 만만찮은 곳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듯 하다.
그리고 와인을 이곳에서 먹은 적은 없지만 이곳의 와인도 매니어들에겐 벌써 정평이 나있는 듯
하다. 소믈리에가 와인에 대한 태도와 마인드가 갖춰져 있다는 평이다.

 

 

 

 

2층에 쌓여 있는 와인들.

 

 

 

 

 

이 마늘빵은 예술이다. 더 중요한 건... 리필이 된다는거!

 

 

 

 

 

이 마늘빵은 예술이다. 더 중요한 건... 리필이 된다는거!

 

 

 

 

 

지난 번 스파게티는 기가막혔지만 일견 아주 약간 짠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완벽했다.
우어... 정말 소렌토...같은 곳이었다면 '한그릇 더!'를 외쳤을 지 모른다. 비싸서가 아니라...
쪽팔려서 더 못시키겠더라. ㅎㅎ

 

 

 

 

 

 

이게 바로 aipharos님이 시킨 안심을 살짝얹은 스파게티... 아... 정말 죽음의 맛이었다.
내 이런 형언하기 힘든 맛은 정말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