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선인장'에서 식사하고,
춘천 '카페 위위 (cafe oui oui)'에서 훌륭한 음료와 케이크/과자를 먹고,
춘천 '책과인쇄 박물관'에 들러 관람한 후,
강원대학교 기숙사에 들러 아들을 내려주고,
함께 짐을 옮긴 뒤 아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집으로 차를 향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몰랐다.
이렇게까지 허전한 마음, 애잔한 마음이 들 진 나도 몰랐어.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지.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서 서교동/성산동의 베트남 음식점 '싸이공레시피'로.
사장님 부부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신메뉴들도 다 개발해놨는데 일손이 부족해서 아직까지 기존 메뉴만.
반미도 이미 메뉴는 만들어놓으셨다는데... 두분 다 아쉬워하셨다.
우리도 정말... 궁금하다.
이 집에서 내는 반미와 신메뉴는 분명 훌륭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빠른 시간 내에 꼭 신메뉴를 먹어볼 수 있기를.
오는 차 안에서 내내 힘들었던 와이프.
몸도 안좋고... 아들과 작별하니 마음도 힘들고.
손님이 정말... 완전 가득이어서 내부를 찍을 수가 없었지.
늘 훌륭한 짜조.
얼마전 모 프랜차이즈 베트남 음식점 갔다가... 주문해본 짜조에 엄청난 실망... 아니 분노를 느낀 바 있지.
이 집은 뭐... 두 말할 나위없는 고소하고 맛있는 짜조.
생양지가 모두 솔드아웃.
그래서 그냥 매운양지 쌀국수로.
생양지가 아닌 메뉴는 면도 다르다.
근데...
못보던 햄이 올라와있다.(고기도 물론 있고)
99% 소고기 햄과 돼지고기 소시지.
난 아주... 좋았는데 손님들 호불호가 있다고.
움... 전혀 맛을 해치지 않고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난 정말 좋던데.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타입이라 앞으로도 계속 내실 예정이라는데 난 꽤 좋았다.
그리고 싸이공레시피의 쌀국수 국물은 정말이지... 뭐라 얘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따뜻하고 깊은 국물을 마시니...
몸과 마음의 피곤도 많이 가셨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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