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제갤러리 '빌 비올라'展에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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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덤덤하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그게 될 리가 없다.
우리 나이로 이제 곧 49. 새해부턴 내 나이를 무조건 만 나이로만 말하기로 했다.ㅎ
(그나저나... 나보고 절대 블로그나 sns에서 나이 말하지말라고 한 사람들도 몇 있는데... 뭐 그게 숨긴다고 숨겨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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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나는 이런저런 핑계로 여행도 거의 못가고 그저 먹고, 그저 보고, 그저 듣기만 했다.
그런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지금과 같은 일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는 요 몇년 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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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결심하고 실행한 것이 있다면, 더이상 애써 유지하고 싶지 않은 인연들은 마음 속으로 정리했다는거.
그들과 다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실 별 일이 없지만 이 오래된 인연들의 소통방식에 내가 이젠 많이 지친 것 같다.
나도 부족한 면이 많으니 이해해야지 하면서 여지껏 이 인연들을 부여잡고 왔는데 더이상은 싫어졌다.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새김질하는 것도 이젠 지겹다.
인연을 정리했다지만 그건 나 혼자만의 마음. 그냥 내가 먼저 연락을 안할 뿐이고 한번 보자는 연락이 와도 웃으며 핑계를 대고 끊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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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걸고 해봐야할 일이 있다.
컨설팅도 다 정리했고 완전 올인이니 부디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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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얼굴이 자갈밭인데... 올해 6월부터 갑자기 시작된 모낭염인지 뭔지 때문에 아주 고생 중이다.
이게 뾰로지처럼 올라왔다가 꼭 점이 되어버리고 흔적이 남아버리니 지저분한 얼굴이 점점 더 지저분해진다.
처음엔 '까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스트레스 스트레스...
그렇다고 샴푸, 화장품을 대단한건 아니라도 형편없는 걸 쓰는 것도 아니고... (모두 aesop...문제없겠죠?)
혹시나 싶어 셀퓨전씨 클렌저/토너/크림으로 바꿔봐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와이프도 안면 뽀루지가 자꾸 올라온다는거. 이거 뭐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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