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5  DDP '루이비통 서울 전시 -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Louis Vuitton Seoul - VOLEZ VOGUEZ VOYAGEZ)' Part 1 of 2DDP '루이비통 서울 전시 Part 2 of 2

             → 연남동 '랑빠스81 (L'Impasse 81)'서교동 '훈고링고 브레드 (Hungo Ringo Bread)'

 

 

 

LOUIS VUITTON

SEOUL

DDP



VOLEZ

VOGUEZ

VOYAGEZ



- PART 2 of 2 -

 

 

루이비통 서울 전시 @ DDP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자그마치 무료전시...임.

두번째 글.

 

 

 

이전에 이어 계속.

 

 

 

 

 

 

 

 

책을 넣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트렁크.

확실히 여행용 트렁크의 발전은 운송 수단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겠다.

 

 

 

 

 

 

 

 

화장품은 물론이고 접시, 커트러리를 포함한 식기류, 향수 및 온갖 관리용 솔들... 책... 옷...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물건들을 담아 나를 수 있는 트렁크들.

 

 

 

 

 

 

 

 

아주머니들 백...이란 고루한 인상이 깊어지자 루이비통은 1995년인가? 97년인가...에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를 영입한다.

마크 제이콥스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스트릿 컬쳐계를 이끌던 스테판 스프라우스와 협업을 시도,

모노그램 그래피티 백을 내놓는다.

알다시피... 이후 무라카미 타카시와도 협업을 하게 되지.

2015년 12월 모리 미술관 무라카미 타카시 전시에서 루이비통 콜라보 백을 팔긴 했는데 가격이...ㅎㅎㅎ

 

 

 

 

 

 

 

 

제너 & 뉴스터브 베리(Jenner & Knewstub Berry)의 가죽 소재 피티드 트래블 백.

아마도 오디오 가이드에는 이 내용이 나왔을거라 생각되는데...

제너 & 뉴스터브는 1800년대에 런던에서 설립된 귀중품 박스 제작 업체인 걸로 알고 있다.

이들이 황동과 모로코 가죽, 도금된 은, 산호, 털등을 이용하여 루이비통과 협업한 제품.

 

 

 

 

 

 

 

 

좌측의 수납백이 우측 뒷편의 트래블 백에 들어가는거지.

 

 

 

 

 

 

 

 

 

 

 

 

 

 

 

 

 

 

 

 

 

 

진귀한 트렁크들.

 

 

 

 

 

 

 

 

어마어마...하다.

 

 

 

 

 

 

 

 

보다시피 목재를 상당히 많이 이용했다.

그리고... 작품에 가까운 트렁크들이 많이 보인다.

 

 

 

 

 

 

 

 

단순한 트렁크라기보다 하나의 작품과도 같은 느낌.

 

 

 

 

 

 

 

 

ㅎㅎㅎ

도대체... 이건...

 

 

 

 

 

 

 

 

미쳤구나. 이건 도대체 얼마를 받았을까.

 

 

 

 

 

 

 

 

그 전에... 마크 제이콥스가 리처드 프린스(Richard Prince)와 협업하여 제작한 모노그램 펄프 캔버스 소재의 위켄더 백 (Weekender Bag).

진짜 예쁘더군.

 

 

 

 

 

 

 

 

루이비통, 요즘 고루한 이미지를 벗고 재도약한 구찌, 그리고... 늘 여성들의 뮤즈같은 샤넬...

난 명품 브랜드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은지 오래 되었지만 이 정도의 역사를 쌓아 이 정도로 도도하게 전시할 수 있다는건 여러모로 부럽다.

단순한 상업 제품이라기보다 당대의 상업 제품에 대한 예술적 접근, 장인 정신으로 구현하는 제작 과정,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방식,

짜임새 있는 구조를 설계하면서 최대한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서양 미학의 관점에서 볼 때, 거의 저 끝단에 다다른 듯한 색채감각.

이런 브랜드가 170년 가까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는 무척... 부럽다.

단순히 럭셔리 브랜드만으로 치부하기엔 그 제품 다양한 면면의 깊이가 보통이 아니다.

현재, 루이비통은 부유층의 전유물에 머물지 않고 많은 대중의 위시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지만...

 진입장벽이 낮아져 희소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여전히... 말도 안되는 가격의 제품들이 존재하지.

 

 

 

 

 

 

 

 

 

 

 

 

 

 

 

 

 

 

 

 

 

 

 

 

 

 

 

 

 

좌측에 보이는 롱 드레스는 배두나 씨가 입었던 드레스로 알고 있다.

그 앞의 가방이 윤여정 선생님께서 들고 다니시던 가방.

 

 

 

 

 

 

 

 

좌우측으로 향수...들이 보인다.

 

 

 

 

 

 

 

 

향수들...

루이비통의 향수들은 가격도 보통이 아니지.-_-;;;

저... 좌측에서 세번째 덩 라 포 (Dans La Peau)라 불리우는 향수는 100ml에 50만원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

덩 라 포...라는 향수가 아마 가죽향이 살구향, 자스민향 등과 어우러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중에 아트샵 쪽에서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우리가 관심이 없어서...

마띠에르 누와르 (Matiere Noire)같은 향수는 35만원 정도.

 

 

 

 

 

 

 

 

까미유 클레스...에게 의뢰하여 제작된 향수병.

 

 

 

 

 

 

 

 

하단 우측의 향수병은 진짜... 집어 오고 싶더라.ㅎ

 

 

 

 

 

 

 

 

 

 

 

 

 

 

 

 

 

 

 

 

 

 

가죽 소재의 여행용 향수 케이스.

 

 

 

 

 

 

 

 

 

 

 

 

 

 

 

 

 

 

 

 

 

 

 

 

 

 

 

 

위에서 언급했던, 배우 배두나 씨가 입었던 드레스.

 

 

 

 

 

 

 

 

 

 

 

 

 

 

 

 

 

 

 

 

 

 

화려한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트렁크의 대명사 격인 모델.

신디 셔먼의 데스크 트렁크 (2014)

2014년 루이비통은 칼 라커펠트(Karl Lagerfeld), 카와쿠보 레이 (Rei Kawakubo), 마크 뉴슨(Marc Newson),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in),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신디 셔먼(Cindy Sherman)에게 모노그램의 재해석을 의뢰하고 전권을 위임했다는데,

그 결과물 중 하나로 탄생된 신디셔먼의 데스크 트렁크가 위 제품.

 

 

 

 

 

 

 

 

 

 

 

 

 

 

 

 

 

 

 

 

 

 

더글라스 페어뱅스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트케이스.

 

 

 

 

 

 

 

 

대단하다. 대단해.

감탄이 끊이질 않는다

 

 

 

 

 

 

 

 

파더레프스키 토일레트리 케이스 (Paderewski Toiletries Kit, 1921)

남성용 세면도구 등등의 키트.

 

 

 

 

 

 

 

 

베스테기 가문의 우편물 트렁크 (1885)

샤를르 드 베스테기 (Charles de Beistegui)는 프랑스의 아트 컬렉터이자 장식가.

 

 

 

 

 

 

 

 

 

 

 

 

 

 

 

역시 토일레트리 케이스.

 

 

 

 

 

 

 

 

 

크리스토퍼 네메스와의 협업.

위켄더 트렁크. 울 소재의 제품.

 

 

 

 

 

 

 

 

 

 

 

 

 

 

 


한국관.

별로 볼 것은 없어요.

해외 페어의 경우 일반인들의 빈티지 루이비통도 전시가 되지만...

우린 거의 없다.

기껏해야 윤여정씨 개인 소장 정도?

엎애 보이는 길다란 트렁크는... 국립국악원이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산하 음악박물관에 기증한 다섯 점의 국악기 중 하나인 가야금.

그리고 그 가야금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진 트렁크.

 

 

 

 

 

 

 

 

 

 

 

 

2012년, 김연아 선수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케이트 트렁크.

 

 

 

 

 

 

 

 

 

 

 

 

 

 

 

가죽 라벨 작업 시연인 듯.

사실 다시 돌아와서 보려고 했는데... 다시 돌아오니 없어지셨...ㅎ

 

 

 

 

 

 

 

 

 

 

 

 

 

 

 

이 부스는...

 

 

 

 

 

 

 

 

전시장 입구에서 봤던 작은 미니백을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줌.

 

 

 

 

 

 

 

 

 

 

 

 

 

 

 

로즈 데 벙 (Rose Des Vents)

향이 괜찮긴했지만 100ml 350,000원이라고 하니 와이프가 웃으며 돌아서곤,

내게 막 뭐라뭐라 불만을.ㅎ

아주 탐나는 20개 들이 빈티지 스티커 모음집이 육/해/공으로 테마가 나뉘어 마련되어있던데...

이게 한 테마에 8만원이 넘더군.

좀... 심하다 싶긴 했어.

그래도 전시는 무료로 봤으니...

 

 

 

 

 

 

 

 

전시 잘 보고 나왔다.


한번 가볼만한 전심임엔 틀림없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