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들의 18번째 생일.

이렇게 잘 자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앞으로도 딱... 지금같은 모습이라면 더 바랄게 없다.

그저 건강하고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청년이 되길.


토요일임에도 송도까지 가서 훈련하고 온 아들에게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물으니 '몽로'에 가자고 하더라.

아들의 부탁대로 몽로에 미리 예약을 했고 저녁 즈음에 방문.

어머님께선 아침 일찍 친구분들과 놀러 나가셨는데 저녁에 시간이 되면 몽로로 오신다고 했으나 결국 못오셨다.

 

 

 

 

로칸다 몽로.

서교동 우리 아지트같은 곳.

 

 

 

 

 

 

 

 

토요일 아침 일찍 송도로 훈련갔다가 귀가.

얼마 쉬지도 못하고 바로 집을 나섰고, 몽로에 내릴 때까지 내내... 꿈나라.


아들은 힙합 장르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샘플링'이란 것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

 

 

 

 

 

 

 

 

이틀동안 속이 안좋아 무척 고생했던 와이프.

 

 

 

 

 

 

 

 

엇... 이 자리에 이런 조명이 없었는데.

 

 

 

 

 

 

 

 

3월 8일 수요일 밤 들렀다가 이재호 매니저님께서 권해주신 맥주, 밸라스트 포인트 코코넛 빅토리 앳 씨 (Ballast Point Coconut Victory at Sea) 임페리얼 포터.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덕분에 다시 한번 맛볼 수 있었다.

가격은 정말... 만만치 않고.

아니, 만만치않은 정도로가 아니라 꽤 비싸다.

전에도 말했지만 상당히 헤비하고 진한 맛이며 코코넛향이 대단히 강렬한 편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맛의 맥주도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다만, 집중력있게 마냥 마시기엔 개인적으로 조금 무리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암튼... 경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맥주.

(코코넛향이 너무 강하다하는 분들은'Coconut' 글자가 빠진 다른 버전을 더 좋아한다고 하시더군)

 

 

 

 

 

 

 

 

첫번째, 3월 8일에 처음 맛본 바로 그 '달고기 튀김'

정말 다행스럽게도 오늘 다시 맛볼 수 있었다.

사실 이 메뉴는 냉동이 아닌 상태의 달고기가 제때 수급이 되어야하는데 그러다보니 배가 뜨질 못하면 내놓을 수 없는 메뉴.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충분한 식감이 살아있는 아주 제대로 매력적인 생선 튀김.

 

 

 

 

 

 

 

 

두번째 메뉴,

역시 3월 8일 수요일에 처음 맛봤던 '달고기 스튜'를 다시 한번.

뭔 말이 필요없지.

 

 

 

 

 

 

 

 

저... 감칠맛 폭발하는 국물과 조직감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던 달고기.

 

 

 

 

 

 

 

 

세번째 메뉴는 바로 '치맛살'

아...

돌나물과의 조화, 그래몰라타 소스와의 조화가 어쩌면 이렇게 훌륭할까.

아들은 립아이 스테이크보다 이 메뉴가 더 좋다고 말한다. 립아이 스테이크의 소스가 딱히 자기 취향은 아니라나...

하지만 이 치맛살 메뉴는 정말 좋다고.ㅎ

 

 

 

 

 

 

 

 

네번째 메뉴는 역시 3월 8일에 먹었던 '플랫브레드 위에 올린 어란'

이 음식은 아직 정식 메뉴가 아니다.

부탁드려서 다시 먹을 수 있었다.

 

 

 

 

 

 

 

 

아아... 이 어란을 플랫브레드 위에 올려 먹으면 깊고 진한 맛, 그리고 밀려오는 바다의 향.

 

 

 

 

 

 

 

 

다섯번째 메뉴는 '살시챠'.

내가 생각하는 로칸다 몽로의 최고 메뉴는 바로 '살시챠'.


 

 

 

 

 

 

 

양고기의 풍미, 육즙을 가득 머금은 살시챠.

정말 이 메뉴는 '박찬일식 닭튀김'과 함께 로칸다 몽로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싶다.

 

 

 

 

 

 

 

 

여섯번째 '닭튀김'은... 사실 이날 주문하지 않았으나 이재호 매니저께서 아들 오랜만에 본다며 내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비로소 아주 든든한 식사.

 

 

 

 

 

 

 

 

일곱번째.

마무리는 깐놀리로.

맥주와의 궁합도 좋지만 몽로의 메뉴판에 적힌 것처럼 와인과 페어링하면 그 맛을 더 제대로 느낄 수 있듯.



어마어마하게 먹고 마시고 바로 집으로 돌아옴.ㅎ

아들에게 뭐 갖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니 지갑을 바꾸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저녁 9시가 다 된 상태여서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너무... 졸음이 밀려와서 더이상 글을 쓸 수가 없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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