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내용과는 별개로 번역이 너무 어색하다 -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마이클 캐롤런의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
구입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간다.
진도가 잘 안나가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이 책의 번역이 너무 뜨악...해서 문맥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거슬릴 정도로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내용이 어려운게 절대 아니다...
그냥 번역이 어색한거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건가? 내가 문제가 있나? 싶어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똑같은 고충을 겪은 사람이 있더라.
'재전환의 기약은 수명이 짧다'... 이런 어색한 문장은 한 장이 아니라 한 페이지 안에서도 수차례 등장한다.
'...그들의 통치자가 신자유주의 각본의 한 페이지를 집어 들었을 때, 그는 국내 소비 목적이 아닌 수출을 목적으로 녹색콩을 심으라 요청했다'...'
문맥을 이해할 수 없는게 아니라 문맥이 너무 어색하다는거다.
뿐만 아니라 선택한 어휘의 일관성도 문제가 있다. 자유 교역, 무역의 자유화, 교역의 자유화... 아... 정말...
이 책의 내용 자체는 상당히 도움이 되고, 내가 생가가지 못했던 식량 산업의 비열한 메커니즘을 깨우치게 해주지만 이 책의 어색한 번역만은 도무지 용납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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