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효자동 JEFF 쇼룸 (Jeff Ltd)에서 구입한 와이프의 장지갑이 오늘 도착했다.

이로써... 22년간 와이프가 사용해온 오래된 Fossil 지갑과 눈물의 작별을.

효자동의 JEFF 쇼룸은 두번 방문했었고 이 지갑과 함께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처분하던 가죽 숄더백 2개를 구입한 바 있다.

 

 


160707  효자동 '제프 쇼룸 (JEFF)' !!!    ←  제프 쇼룸 1차 방문

160709  신교동 그리고 용문동 '제프 쇼룸 (JEFF)'   ← 제프 쇼룸 2차 방문

160707  JEFF 숄더백 (제프 숄더백)    ← 구입한 제프 가죽 숄더백 2가지


 

 

 

박스.

 

 

 

 

 

 

 

 

지갑이 담긴 파우치, 워런티 카드, 그리고 작은 메모노트.

 

 

 

 

 

 

 

 

Bridle 가죽을 사용한 장지갑.
와이프가 가죽 색상을 신중히 고민했는데 결국 선택은 Navy.

 

 

 

 

 

 

 

 

그리고 작지만 예쁜 메모 노트.

 

 

 

 

 

 

 

 

자... 이제 오픈.

 

 

 

 

 

 

 

 

아... 그 녀석 참 단아하면서도 정직해보인다.
오로지 세심하게 가공된 가죽의 단면과 디테일로 승부하는 가죽 지갑.
가죽은 영국 Joseph Clayton & Sons의 Bridle Leather로만 제작된다.
이 tannery는 역사가 170년 정도 되었다고...
참 이런 장인정신은 정말... 부럽다. 부러워.

 

 

 

 

 

 

 

 

포켓이 든든하고 수납 공간의 정리가 잘 되어 있다.
6개의 패널로 구성된 카드수납 기능.
4개의 패널로 구성된 현금수납 기능.
이외 다른 종이류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패널 마련.

 

 

 

 

 

 

 

 

지갑의 내부까지 겉면과 동일한 브라이들 가죽을 사용.
당연한 얘기같지만 절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겉면과 내부까지 같은 가죽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깔끔하게 마감된 단면.
가죽면은 일차적으로 염색, 토코놀 처리가 되어진 후,
왁스처리와 우드 슬리커를 통한 광택 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Joseph Clayton & Sons (조셉 클라이톤 앤 선즈)에서 브라이들 레더 케어 전용으로 제작된 천연 성분의 비즈 왁스를 덧입히는 것으로 단면 작업을 마무리한단다.

 

 

 

 

 

 

 

 

그럼 이렇게... 마치 목재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거지.

 

 

 

 

 

 

 

 

정직하면서도 세련되었고, 또 훌륭하다.
꼼꼼한 디테일은 기본이다.

 

 

 

 

 

 

 

 

그럼...
이제...






와이프가 무려 22년간 사용해온 오래된 FOSSILS의 가죽 장지갑을 은퇴시기기 전에 사진 몇 컷.

 

 

와이프가 서울로 올라와 첫 입사한 후 구입한 장지갑.
대단한 브랜드도 아니고 그 평범한 FOSSIL 제품.
근데 이 당시 FOSSIL는 지금보단 훨씬 마켓 포지셔닝이 높은 위치였다고 기억한다.

 

 

 

 

 

 

 

 

 

아주... 너덜너덜.
그럼에도 와이프는 이 지갑을 버릴 맘이 없단다.
제프 장지갑이 넣어져있던 파우치에 이 지갑을 넣어서 보관한다고.ㅎ


아무튼...
이렇게 오래된 장지갑과 작별을 고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