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전도연씨가 내가 봐온 우리나라 배우 중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매력을 정말 제대로 증명해보이다시피한 영화가 <무뢰한>이지 않을까 싶네.
영화 속에서 그녀는 타자에 의해 '퇴물', '똥깔치' 정도로 표현된다. 그러니까 화류계에선 나이가 들만큼 들어 퇴물이라는 소리지.
극 중 외상값 받으러 간 사무실에서 '나 김해경이야!'라고 소리치는 장면은 나이든 여배우들이 점점 설 곳이 없어지는 영화 바닥에서
'나 전도연이야!'라고 내지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너무 나갔다. 이 생각)
...
터져나오는 거대한 분노를 단순히 넘쳐 흘려보내지 않고,
감정의 임계점에 이른 그 미세한 감정까지 잡아내는 전도연씨의 연기를 보면
이런 영화야말로 전도연이란 배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구나...란 생각도 들더라.
그토록 격찬받은 <밀양>에선 오히려 내겐 송강호씨의 무서운 연기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 <무뢰한>에서의 전도연씨는 진심 인상적이다.
물론... 한없이 섹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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