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핫... 이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다니...
다들 술마시느라 정신없을 때 난 그 시간이 너무 아까와서 욕을 먹으면서도
걍 돌아 다녔다.

난 '친일파'라는 말이 아주 거슬린다.
친일파라는 말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지 않은가?? 일본과 친하다거나...
친일파라는 말의 부정적 느낌은 아무래도 그들의 강점기를 기준으로 적용될 법한
얘기 아닌가?
지금에 와서도 친일파라는 말이 매국적 행위와 동일시 된다는 것을 난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차라리 '숭일파'라고 하는게 맞는 표현이 아닌가.

 

 

 

 

우리가 묶은 호텔은.. 시나가와의 프린스 호텔.
숙박비도 저렴하고... 규모는 상당한 편.
조식 부페도 그럭저럭... 난 일주일 내내 똑같은 음식만 먹었음. ㅋㅋ

 

 

 

 

시나가와 역 바로 앞이고, 시나가와 역이 JR선이 다니기 땜시... 이동하기엔
더없이 좋았음.
다만...

 

 

 

 

이거이 인터넷 환경이 영 개판인지라...
야후 까페에 가서... 기적적으로 영어가 유창한 스탭들에게 회원가입한다고 하고...
작성하고...어찌하면... 바에 가서 앉아서 음료수나 한 잔 때리라고 함.
음료수를 500엔 주고 억지로 마시고 있노라면... 자리가 비고 앉아서 두들기면 됨.
다만... URL 주소창은 없음. 설정도 불가능. 오로지!! 야후만 됨. ㅋㅋㅋ
메신저도 되는데... 와이프와 메신저하려고 스탭들에게 '한국어도 혹시...?'하니
불가능하다고 함. 설정도 역쉬 불가.
재밌는 곳임.(노트북이 있으면 비즈니스 센터로 가야 하는데 속도가 죽음임...
안하는게 속편함)

솔직히...
난 이들이 부럽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여유로움과 세련됨.

 

 

 

 

 

그리고 자유분방함.
이게 다 묘하 에너지로 응축되고 발산되는 것이 어디서든 느껴진다.
심지어... 신주쿠에서 본 그 적나라한 라이브 쇼에서 조차 말이다.

사진을 정말 찍고 싶었다. 무용수는 한 번의 스테이지에 옷을 벗고, 나중엔 정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적나라한 춤을 춘다. 그런데 그 춤의 기교 수준은
거의 아크로바틱...수준이다.
난 거기서 놀란게 아니다. T자 형의 무대 맨 양쪽 앞에 앉은 두 명의 회사원들...
그들은 스트리퍼를 선망하듯 바라보고 정말 진심의 박수를 보낸다.
포토 타임때 500엔만 내면 성기를 벌리고 클로즈업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코너에선 이들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한 명은 일어나 슬쩍 자리를 뜨더니
포토 타임이 끝나 들어가려는 스트리퍼에게 맥주 세 캔을 권하고 그녀가 들어가자
그도 빠져 퇴장해버린다.
그는 그녀만을 보러 오는 단골이었던 거다.

난 이래저래 복잡했다.
어설프게 내 머리 속에 짜맞추어져 있는 페미니즘의 개념과 그간 내게 강요된
변태적 도착행위들에 대한 상식이 여지없이 통쾌하게 깨져버리는 느낌...
시원하고도 복잡했다.
그리고 난 이런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고, 그걸 즐기는 이들이
부러웠다. 정말 정말 정말... 부러웠다.

 

 

 

 

토큐 핸즈에 즐비한 프라모델과 피규어들...

 

 

 

 

 

롯폰기 힐스의 의도적인 거대한 설치 예술들...
이곳은 이 지역 자체가 설치 예술이었다.
쉴새 없이 흘러 나오는 안내방송... 그리고 무언의 스크린들, 몽롱한 일렉트로니카 선율.
이 세가지는 롯폰기 힐스를 거대하게 감싸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적어도 난 그렇게 느꼈다.
하마자키 아유미가 산다는 고급 쌍둥이 맨션이고, 아사히 TV고 자시고 간에...
모리 타워고 자시고 간에... 이 거대하고 너무나 촘촘하게 이어진 놀이터같은
이 공간을 궁극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안내 방송과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무언의
스크린들이다.

 

 

 

 

 

모리 미술관은 와이프와 가기 위해 전망대만 가고 미술관은 들어가지 않았다.
다만... 모리 뮤지엄에서 이것 저것 구입은 하고 말이다.
이곳 색상은 정말 가슴을 뛰게 할 정도로 예쁘다.

 

 

 

 

 

에비스도 가봤고... 시오도메도 가보고...
다들 술 퍼마시느라 정신없을 때 난 빠져 나와서 혼자 일주일의 3일을 보냈다.

 

 

 

 

 

 

알지도 못하는 길을 혼자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이방인의 느낌.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크게 떠지고, 주변을 받아들이는 눈.
모든게 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