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15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간송문화 -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 →  DDP '둘레길, 살림1관 - 디자인 & 아트샵'

             → DDP, '웨타 워크숍 판타지제왕의 귀환 (WETA WORKSHOP FANTASY EXHIBITION)' → 홍대 수제아이스크림 '소복 (Sobok/昭福)' 홍대 우동집 '카네마야 제면소'

 

 

 


전혀 예정에 없던 '웨타 워크숍 판타지 제왕의 귀환 (WETA WORKSHOP FANTASY EXHIBITION)'을 보러 들어왔다.
오디오 가이드도 지원하지만 패스.(그런데 이 전시도 오디오가이드를 이용하길 권함.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냥 기괴한 크리쳐를 보는 재미만으로 끝날 듯)

입장료는 이전에도 말했지만 만만찮다.
성인 15,000원/1인, 청소년 10,000원/1인.
신한카드가 있으면(체크카드 포함) 20% 할인이 되니 참고하시길.

웨타 워크숍 (WETA WORKSHOP)은 우리에겐 <반지의 제왕>, <킹콩>은 물론 <아바타>등을 통해 특수효과로 이름을 날린, 현존하는 대표적인 그래픽 디자인 팀이다.
예전에 조지 루카스의 ILM가 유명했다면 아무래도 근래엔 웨타 워크숍의 이름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선 웨타 워크숍의 수석 아티스트들이 창조해낸 다양한 크리쳐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게... 보통 완성도가 아닌지라 기대하지 않았다가 로또맞은 기분이 들긴하더라.
다만 전시 장소가 360점의 작품을 전시하기엔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어 이점은 참 아쉽더라.
과거... 스타워즈 전시처럼 밀도있는 공간의 묘미같은건 느끼기 힘들다.

 

 

 

워... 죽인다.
오크였나?

 

 

 

 

 

 

 

 

우리의 간달프.
회색의 간달프,
나중엔 백색의 간달프.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되어있다.
크기도 장난이 아니고.

 

 

 

 

 

 

? 로한의 병사가 아닌데?

 

 

 

 

 

 

 

 

이건... 로한의 기마병인줄 알았는데 다크 라이더...라고 적혀있었던 듯.
난 확신을 못하겠다.

 

 

 

 

 

 

 

우리에게 크리쳐는 H.R.Giger (기거)라는 이름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에이리언(ALIEN)의 크리처들의 모티브가 되었던.
그런데 웨타 워크숍 디자이너들의 크리쳐들도 보통이 아니다.
매혹적이며 판타지와 SF, 그리고 현실의 경계에서 기가막히게 밸런스를 잡고 있다.
기거의 크리쳐가 혼돈과 공포, 무의식의, 악몽과도 같은 구현물이라면 웨타 워크숍 디자이너들의 크리쳐들은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그리고 이계(異界)의 기운이 느껴진다.

 

 

 

 

 

 

주신(酒神) 박카스.
작품의 완성도가 보통이 아니다.
주신이 누워있는 포즈,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지는 볼륨감.
주신의 성격이 한눈에 보이는 듯한 시인성.

 

 

 

 

 

 

 

대단하다.

 

 

 

 

 

 

 

 

로뎅과 프랜시스 베이컨... 이래저래 많은 이미지들이 한꺼번에 기억나는.

 

 

 

 

 

 

 

 

 

 

 

 

 

기가막히다...

 

 

 

 

 

 

 

 

하비에르 무르시아의 작품.

 

 

 

 

 

 

 

 

아조그!!!

 

 

 

 

 

 

 

 

나즈굴.

 

 

 

 

 

 

 

 

 

 

 

 

 

 

 

막스 마뮤트에 이은... 조니 프레이저 알렌의 작품들.

 

 

 

 

 

 

 

기괴한 가면들.

 

 

 

 

 

 

 

 

이러한 상상력이라니

 

 

 

 

 

 

 

 

 

 

 

 

 

 

 

 

 

 

 

 

 

 

 

 

 

 

 

 

 

 

반지의 제왕, 나무종족들.

 

 

 

 

 

 

 

움... 이 작품들은 조니 프레이저 알렌이 8년이 넘는 기간동안 작업해온 일러스트 동화 시리즈인 '더 글로밍 (the Gloaming)'에 등장하는

다양한 크리쳐들을 구현한 것이란다.

 

 

 

 

 

 

 

 

 

 

 

 

 

어...? 어디서 많이 본 드워프.

 

 

 

 

 

 

 

 

 

 

 

 

 

 

 

 

 

 

 

 

 

 

'더 글로밍(the Gloaming)' 자체가 아시아와 유럽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신화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하니...
당연히 용도 등장하겠지.

 

 

 

 

 

 

 

 

 

 

 

 

 

 

 

관람객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용.

 

 

 

 

 

 

 

다양한 스케치들.

 

 

 

 

 

 

 

외롭고 어두운 골룸.

 

 

 

 

 

 

 

이 익조도 어딘가에서 봤는데 기억이 안난다.
아...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했어야해.

 

 

 

 

 

 

 

저 스케치를 따라 그린다고...ㅎㅎㅎ

 

 

 

 

 

 

 

흔들렸다. 젠장...
안그래도 셔터 스피드가 너무 안나왔는데 이쯤에선 체력이 방전.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대충 막 찍었다.
리 크로스의 'the Wandering Woods/완더링 우드'
진짜 환상적인, 요정의 세상같았다.

 

 

 

 

 

 

 

하나하나 구현된 크리쳐들이 가진 생명력이 보통이 아니어서 불쑥 앞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조그마한 숲속의 정령들이라고 해야하나?

 

 

 

 

 

 

 

돈이 아깝지 않은 전시인 건 확실하다.

 

 

 

 

 

 

 

어마무지하게 큰 조각상이...

 

 

 

 

 

 

 

처음 1관에서 봤던 작은 조각의 빅사이즈물.
이건 분명 로한의 기마병같은데...
다크 라이더라고.

 

 

 

 

 

 

 

음...

 

 

 

 

 

 

 

웨타 워크숍을 잘 몰랐던 민성이에겐 상당히 재밌는 흥미거리였던 듯.
특히 특수분장에 관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민성이가 정말 재밌게 보더라.

 

 

 

 

 

 

 

 

 

 

 

 

 

와... 진짜 갖고 싶었던.
80만원 정도 하더라. 지르고 싶었다.ㅎㅎㅎ
저 총이 어디서 나오더라...?
난 왜 자꾸 게임 <바이오쇼크/BioShock>가 떠오르지???

 

 

 

 

 

 

탐났던 나이프.

 

 

 

 

 

 

 

 

이 웨타 봇 (WETA BOT)도 괜히 바이오쇼크(BioShock)를 연상케 해.



*
확실히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할걸...하는 후회가 남았다.
전시 공간의 아쉬움은 진하게 남지만 전시 자체는 상당히 즐길 만하다.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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