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T 폴리슁.


장장 45분에 걸친 동영상입니다.
이걸 보고 뭘 느끼시나요?
전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단순한 성능뿐 아니라 어떤 가치에 비중을 두는지에 대한 철학마저 느껴집니다.
이 영상을 두고 정말 많은 분들이 '쇼일 뿐이다.', '저게 성능과 뭐가 관계있다는거냐', '지루하다'...고들 하시더군요....


라이카는 성능이 아니라 감성으로 구입하는 거라고도 말씀하십니다. 애플에 대한 우리나라의 비판과 거의 흡사하죠.

허세쩌는 분들이나 사는 허영덩어리라고 말하곤 합니다.
실제로 많은 영향력있는 분들께서 제가 위에 전술한 내용대로 이 제품들을 폄훼하는 경우가 많아요.
라이카 T의 디자인이 삼성과 소니(NEX) 카피라고까지도 말씀하시죠.

어떤 제품을 구입하든 실효성과 디자인의 호불호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을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선택할 때 따져본 기준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절대적인 기준이 되진 못하죠.  

라이카를 무조건 옹호하자는게 아닙니다. 그럴 맘 없어요.
전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라이카 X1을 4년간 만족하면서 사용했다고 했지만 라이카 X1은 쉽지 않은 녀석이라고.

이 녀석은 AF도 느리고, 고감도 ISO는 사용할 엄두도 못냅니다(노이즈가 심해져요), 그 흔한 동영상 촬영도 안되고, 후면 LCD는 조악하기 짝이 없어요.
그뿐이 아닙니다. 걸핏하면 에디션을 뽑아내서 아주 단물을 쪽쪽 빨아먹는게 라이카죠.-_-;;;
가성비를 따지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전 최악의 선택을 한겁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전 라이카 X1에 완전히 적응했습니다. 적응을 하다보니 엘마리트 렌즈가 주는 놀라운 관용도와 해상력에 만족할 수 있었구요.
어차피 후보정으로 다 할 수 있는거 아니냐는 분들 계신데 제품이 가진 기본적인 관용도와 해상력은 후보정으로 어찌해보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라이카 T의 폴리슁, 그리고 그를 통한 결과물을 보면 삼성, 소니의 디자인을 카피했다라는 말... 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그립부를 강조하는 건 액세서리로도 지원했던 부분이구요. 그런 식으로 디자인 카피가 되었다면 상호카피라는 혐의를 뒤집어씌울 제품은 지천에 깔렸어요.

 

어쨌든...

라이카 T는 어댑터를 사용하면 로망 그 자체인 M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카답지 않게 와이파이 지원도 되며, 고감도 노이즈도 상당한 억제력을 갖췄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16GB이고 외장 메모리도 당연히 사용 가능합니다.
AF는 이미 라이카 바리오부터 확실히 개선이 되었구요.

사실 전 풀리면 바로 지르고 싶은 마음이긴 합니다.
바디 가격은 240만원(미국 가격만 되어도 좋겠구만), 환산 35mm의 f2.0 즈미크론 렌즈가 240만원입니다.

바리오 엘마 줌렌즈는 전혀... 땡기지 않습니다.(그건 220만원)
바디 + 렌즈 + 추가배터리... 등등 구입하면 500은 살짝 넘어가겠습니다.

지르고 싶긴 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저로선 현금질을 해야하는데 요즘 불가피하게 현금들어갈 일이 계속 생겨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라이카 T에 대한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stevehuffphoto.com/2014/04/24/the-leica-t-type-701-unibody-digital-camera-review-by-steve-huff/

 

http://kristiandowling.com/blog/2014/4/24/leica-t-typ-701-mirrorless-camera-review

 

http://news.mapcamera.com/k4l.php?itemid=23999   마프카메라, 일어입니다. 번역해서 보시면 됩니다.

 

ttp://photo.yodobashi.com/gear/leica/camera/t/index.html   요도바시 카메라, 역시 일어. 번역기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https://www.flickr.com/search/?q=leica%20t <<--- 플리커의 라이카 T 샷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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